[안희권기자] 애플 마진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하는 폭스콘의 제조 단가 인하로 크게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콘은 기존 생산물량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단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마진 비교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영업마진은 30%를 넘어선 데 반해, 폭스콘은 아이폰을 생산한 2007년 6월부터 감소했으며, 아이패드를 공급한 2010년 4월 이후 더욱 줄었다.
이번 영업마진 측정은 일회성 비용과 투자 수익을 배제하고 핵심 사업에서 나온 수익만 고려했다.
애플 마진은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덕분에 지난 5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홍하이그룹은 같은 기간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단가 하락을 상쇄하고 있다.
얀타 파이낸셜 홀딩스 빈센트 첸 애널리스트는 "폭스콘은 마진을 포기한 덕에 물량을 키울 수 있었다"며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하이 영업마진은 애플의 마진이 최고치를 기록할 때 더욱 크게 감소했다. 최근 아이폰 생산을 맡게 된 페가트론도 애플 휴대폰을 맡게 된 후부터 영업마진이 하락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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