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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전략 무기는 '제우스7'과 '티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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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 기대"

[김수연기자] 지난 2010년 7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던 티맥스소프트(대표 이종욱)가 2012년에는 '제우스7' 출시와 't클라우드 전략' 개시, 해외 사업 발굴로 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워크아웃 판정 이후 수익성이 낮았던 IT서비스 사업을 접고, 국내에서는 미들웨어 판매 및 유지보수, 해외 시장에서는 리호스팅 솔루션 판매를 주축으로 삼아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 왔다.

이 회사의 2011년 3분기 영업 이익률은 63%, 누적 매출은 373억 원이었으며, 4분기 실적까지 집계할 경우, 연매출은 560억 원, 당기순이익은 26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크아웃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성장세라면 기업개선작업 기한인 2013년 6월보다 이른 시점에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도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종욱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기업개선작업을 조속히 졸업하는 것을 시작으로 무차입 경영을 실현해 나가고 이후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를 전세계에 알려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우스7'·'t클라우드' 전략으로 국내 시장 공략

티맥스소프트는 올 상반기 중으로 미들웨어 신제품 '제우스 7'을 출시하고 국내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t클라우드 전략'이라는 티맥스소프트만의 무기로도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

티맥스는 지난해 '제우스'가 보여 준 성과를 놓고 볼 때 이같은 계획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제우스는 지난 해 상반기에만 26개 고객사의 윈백을 이끌어 낸 티맥스소프트의 효자 제품으로 2011년에만 약 500여 고객사에 공급됐고 국내 누적 고객수도 약 2천여 개에 이른다. 2010년 기준으로 '제우스'는 1천억 원 규모의 국내 WAS 시장에서 35%를 점유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2013년까지 '제우스'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50%로 끌어 올리고야 말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 이종욱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자바 EE 6' 기술 기반으로 이전 버전보다 안정성과 효율성 및 확장성이 한층 강화된 신제품, '제우스 7'을 출시하고 제품 내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향상된 클러스터링·관리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했다. 내부적으로 '티클라우드(tCloud)'라는 이름의 전략까지 마련해 놓았다. '티클라우드'는 논리적 가상화와 통합화에 집중하고 소프트웨어적 통합과 가상화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솔루션과, 관계사인 티베로의 DB 솔루션을 근간으로 비즈니스가 요구하는 서비스를 조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티클라우드'의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이종욱 대표는 "올해에는 준비된 제품군을 중심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형 플랫폼(PaaS) 시장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며 제품의 기능을 더욱 강력하게 보강하여 티맥스소프트가 B2B 시장에서 보여주었던 뛰어난 성과를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리호스팅 솔루션'으로 꾸준한 해외 매출 기대

2000년대 초반에 설립한 미국, 중국, 일본 법인을 통한 매출도 회사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2010년 티맥스소프트의 해외 매출액은 89억 원이었으며,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집계된 해외 매출액은 84억 원에 이른다. 2011년 총 해외 매출액은 1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티맥스소프트는 예상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미국 법인의 경우, 지난해 현지 대형 글로벌 금융회사가 추진한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프로젝트 구축 작업을 완료한 바 있으며, 2000년에 설립된 일본 법인은 지난 2010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외 매출을 견인하는 제품은 리호스팅 솔루션인 '오픈프레임'으로, 이 제품은 기존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운영되어 온 업무 서비스를 재개발 작업 없이 유닉스 플랫폼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총 56조원 규모에 이르는 세계 리호스팅 시장에서 '오픈프레임'을 통해 올해 역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세계적으로 메인프레임을 리호스팅하려는 분위기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난 해 큰 성과를 이룬 티맥스소프트의 '오픈프레임'이 새로운 수출 모델을 확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크아웃 개시 이후 6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세우게 되는 티맥스소프트가 올해 신제품과 클라우드 전략, 해외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이를 통해 워크아웃 졸업 시점을 앞당기고, IPO를 향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해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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