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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주]약속 어긴 HTC, '와치' 서비스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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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차례 지연…서비스 시작 오리무중

[강현주기자]HTC가 당초 8월로 약속했던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와치(Watch)' 공식 서비스를 아직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무책임하게 보이기도 한다.

19일 HTC는 "나라마다 결제 시스템, 저작권법, 이통사 협력 상황 등이 다 달라 와치 출시가 힘들다. 언제 나올지 미정"이라고 밝혔다.

와치는 HTC가 자체 개발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이 회사가 제공하는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등 동영상에 접속해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DVD 고르듯 콘텐츠를 고를 수 있는 편리한 UI 개념이어서 주목받았었다.

HTC는 와치를 자사폰에 기본 탑재해 '콘텐츠 생태계'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공식석상에서 '센세이션' 스마트폰을 발표할 때 와치를 8월부터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지연됐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와치 서비스 지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HTC는 9월 LTE폰인 '레이더 4G'를 소개하는 공식 석상에서 10월 내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발표된 레이더4G는 비슷한 시기 국내에 발표된 주요 경쟁사들의 LTE폰들과 비교해 가장 두껍고 해상도도 떨어졌다. 하지만 '와치 10월 서비스 예정'이라는 사실 덕분에 최악의 평은 면할 수 있었다.

편리한 사용자 환경에 한국 콘텐츠들도 연계하겠다던 당시 HTC의 발표대로만 된다면 타 제품에 비해 투박한 하드웨어의 단점을 '콘텐츠 생태계'로 상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끊김없는 LTE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국내외 영화나 드라마들을 바로바로 볼 수 있다는 건 화려한 하드웨어 스펙보다 충분히 더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직도 이 서비스는 깜깜 무소식이다. HTC는 12월 '센세이션XL'을 발표하는 공식 석상을 열었으나 와치에 대한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었다. 와치 출시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서야 "아직 미정, 노력 중"이라는 한마디가 이날 공식 해명의 전부였다.

처음 약속한 8월에서 벌써 4개월이나 지났다. 이젠 그나마 언제 나올지도 모른다고 한다. 와치 8월 약속 믿고 '센세이션'을 구입한 소비자들도 있다. 10월 약속을 믿고 가장 두껍고 무거운 LTE폰인 '레이더4G'를 구입한 소비자들도 있다.

그런데 소비자들에 대한 사과나 해명은커녕 기자의 지적이 나오기 전엔 언급조차 없었고 언제 약속을 지킬지도 오리무중인 HTC의 태도에서 실망감이 크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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