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제약업계 최초 1조원 매출 달성 목표"

[정기수기자]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원대의 제약사가 탄생할 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출시 간담회에서 "내년 일괄 약가인하에 따른 전문의약품 매출 손실이 1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자체 개발한 신약과 일반의약품, 진단분야의 매출이 늘어나 내년에도 10% 내외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의 올해 매출은 9천억원대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목표대로 내년 매출이 10%가량 성장할 경우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연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하다.

김 사장은 "최근 박카스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략적 제휴를 맺은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와 바이엘로부터 도입한 일반의약품 판매 매출이 내년 실적에 반영돼 약가인하 손실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동아제약은 자사가 개발한 3호 신약인 모티리톤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동아제약은 모티리톤을 3년 내 연 매출 500억원 대의 대형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