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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가입자 100만 시대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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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0만 돌파-LGU+도 42만…하루 개통 3만건 달해

[강은성기자] SK텔레콤의 4세대(4G) 이동통신 LTE 가입자가 13일 기준 50만명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도 이를 바짝 추격해 42만명을 돌파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용 스마트폰을 내놓고 대중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80여일 만에 가입자 100만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50만명 고지에 먼저 도달한 SK텔레콤 측은 "LTE 가입자 증가세는 3G 서비스(WCDMA) 상용화 당시와 비교할 때 약 2.5배 빠른 속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12일 하루에만 SK텔레콤 고객 약 2만3천명이 4G LTE에 가입했으며, 지난 9월 28일 4G 스마트폰 출시 이후 SK텔레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약 35%를 LTE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등 4G LTE에 대한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보다 더 고무적인 곳은 LG유플러스다. 만년 3위라는 타이틀을 이 기회에 벗어버리고자 LTE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는 이 회사는 SK텔레콤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42만명의 LTE 가입자를 모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3일 기준으로 LTE 가입자가 42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가입자가 1만3천~1만5천여명에 달해 다음주중 50만 가입자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망 구축되면 'LTE 본격 대중화'

LTE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고급형 스마트폰 단말기가 모두 LTE용이라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을 비롯해 모토로라와 HTC까지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단말 제조 업체들은 주요 스마트폰 라인업을 LTE용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3G용으로 나온 것은 아이폰4S 정도다.

때문에 '단말 선호도'가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국내 소비형태로 볼 때, 최신 LTE 단말기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이동통신사의 강력한 LTE마케팅과 함께 상승효과를 일으켜 가입 쏠림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같은 LTE 가입자 증가 현상은 연말부터 2012년 4월까지 완성될 '전국망 구축'과 맞물려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전국 시군구에 인구대비 95%의 커버리지를 지원하는 망을 연말까지 구축하고 2012년 3월에는 읍면동까지 완벽한 통화영역을 제공하는 인구대비 100% 커버리지의 전국망을 구축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시군구 전국망을 2012년 4월까지 완료할 계획인데,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이같은 경쟁적 망구축 계획은 LTE 가입자 증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3G 품질에 대한 불만과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기대가 LTE에 대한 선호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면서 "LTE 시대가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오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역시 "전체 LTE 가입자 중 20대 가입자 비중은 25%, 30대는 29%, 40대는 21%로, 특정 연령대 쏠림 현상 없이 다양한 계층에서 균형 있게 가입이 이루어져 지속적인 4G 서비스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서비스 론칭 당시 목표였던 LTE 50만 가입자를 훌쩍 뛰어넘는 기세로 4G LTE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상위 네트워크 기술 적용을 앞당기고,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요금제를 선보여 세계 최고의 4G LTE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조금 과다 투입 '경쟁 과열'은 우려

다만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과열 경쟁은 우려를 낳고 있는 대목이다.

시중에서는 출고가가 90만원을 넘는 LTE스마트폰이 3G용 스마트폰보다 더 싸게 팔리는 등 두 회사의 보조금 투입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휴대폰 유통업계 관계자는 "12월 들어 진정현상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LTE용 스마트폰은 약정 계약에 따라 거의 공짜 수준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면서 "판매 인센티브도 LTE 폰이 3G 제품보다 많아 직원들이 LTE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LTE의 조기 안착은 두 회사의 마케팅(보조금) 경쟁이 일조를 하고 있다"면서 "LTE 요금제는 무제한데이터 상품이 없고 기존 3G용에 비해서도 평균 1만원가량 오른 요금제이기 때문에 지금 일시적으로 보조금을 집중 투입한다고 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통신사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작용해 현재 보조금 집행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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