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글로벌 스토리지 업체인 데이터다이렉트네트웍스(DDN)가 2012년부터 본격적인 이름 알리기에 나선다.
DDN 코리아(대표 정민영)는 1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빅데이터'와 '대규모 확장성'에 특화된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DN은 데이터 스토리지와 프로세싱 솔루션을 공급하는 미국계 회사로, 고성능 컴퓨팅 및 생명과학 분야, 클라우드와 웹 콘텐츠, 방송 미디어, 정부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DDN은 199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난 2009년 한국지사까지 설립했지만, 스토리지 시장에서 인지도가 미미했던게 사실. 지난 5월 지사장에 선임된 정민영 대표는 "DDN은 지사 설립 이후 국내에서 이렇다 할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스토리지 1위 업체인 한국EMC 백업 및 복구 시스템 사업 본부장 출신으로 DDN 코리아 대표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DDN 코리아의 유통 채널 개편과 마케팅 프로모션 및 고객지원 프로그램 등을 다듬었다.
정 대표는 "그동안 한국지사는 마케팅 전략이나 고객을 위한 지원 체계가 마련되지 않고 우후죽순으로 관리돼 왔다"며 "대표 부임 이후 본사와 새로운 프로그램을 짜고 고객 프로모션 프로그램도 다시 만들었다. 내년부터 한국시장을 강하게 드라이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DDN의 한국 고객사는 30여개 정도로, 지상파 방송3사와 홈소핑 케이블 채널, 기상청, 한국생명공학연구소 등 리치 미디어와 고성능 컴퓨팅 및 빅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곳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다.
현재 DDN의 파트너는 엠앤비 테크놀러지, 베스코에스아이, 유티모스트, 정원엔시스템, 벨정보, CJ시스템 등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룬 바이삼파얀 아태총괄 부사장도 한국에 초점을 맞춘 DDN의 전략을 강조하면서 한국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샴파얀 부사장은 "DDN은 해외 시장 진출시 현지 시장에 대한 전문성 확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파트너사,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고객사, 리셀러와 협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서포트 정책을 적용할 것"이라며 "현지 지원과 품질보증(warranty)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DN의 프리미엄 서포트 정책은 DDN이 제공하는 옵션 상품으로 이같은 서비스를 한국 고객에겐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오브젝트 기반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스템 'WOS 2.0' 출시
DDN 코리아는 이날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야에 특화된 스토리지 신제품인 오브젝트 기반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스템 'WOS(Web Object Scaler) 2.0'을 발표했다.
WOS 2.0은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여기에 데이터 보호 기능을 강조한 제품으로, 지리적으로 분산된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스토리지 서비스 공급업체(STaaS: Storage as a service provider)와 고대역폭을 요구하는 콘텐츠 기업 등에 확장성과 강력한 관리 기능을 제공해 데이터 폭증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해준다.
바이샴파얀 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이동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오브젝트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저장 및 처리, 원격복제하려는 기업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DDN의 WOS는 클라우드 환경 구축 시에 빅데이터 처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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