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용 보안 제품인 'V3 모바일 2.0(V3 Mobile 2.0 for Android)'을 일본에 출시함으로써 일본 모바일 보안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V3 모바일 2.0' 출시는 단발성이 아닌 대규모로 진행되며, 특히 지난 달 자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본 내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보안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한 이후 첫 번째 제품 출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V3 모바일 2.0'은 기존 안티바이러스 기능뿐 아니라 물리적 보안 기능을 포함한 종합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 제품에 신형 엔진을 탑재해 제품 대비 검사 속도와 진단율을 높였고, 타사 제품 대비 메모리 사용량과 CPU 점유율은 낮추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백신기능 강화와 함께 물리적 보안 영역인 도난 방지(Anti-Theft) 기능을 추가하고 파일 암호화, 무선 인터넷 접속 제어, 스팸 차단, 데이터 백업 등 보안 위협에 입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도난 방지 기능은 원격 잠금·삭제·초기화를 뜻한다.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잠금·삭제·초기화'와 미리 등록해둔 비밀번호를 단문 메시지로 본인 스마트폰에 전송하면 분실된 단말기를 원격으로 잠그거나 데이터 삭제 및 초기화 등을 할 수 있다.
파일 암호화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 문서를 암호화하거나 비밀번호를 설정함으로써 타인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와이파이(Wi-Fi) 접근 제어, 데이터 사용량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은 'V3 모바일 2.0'이 사전에 인가한 안전한 와이파이에만 접속하도록 해준다.
번호, 단어 별로 SMS, 전화 수신 등을 차단할 수 있는 스팸차단 기능도 제공한다. 차단된 전화, SMS는 기록이 남아 향후 필요 시 다시 활용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단말기 제조사와 계약을 통해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탑재되어 최종 사용자가 무료로 사용하는 국내 방식과는 달리, 'V3 모바일 2.0'을 일본 내 유통 파트너인 팬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전국 8천여 개의 휴대전화 판매대리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용자가 처음 휴대전화를 개통 시에 판매대리점에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옵션계약을 맺는 방식이며, 향후 팬 커뮤니케이션즈 웹 페이지로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안철수연구소는 2001년부터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보안에대한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올해 3월 국내에 선보인 바있는 출시한 'V3 모바일 2.0'은 단순 스마트폰 백신 차원을 넘어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종합 보안 제품이다"며 "이번 출시를 계기로 단계적인 모바일 보안 전략을 전개해 새로운 해외 사업의 기회를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지식경제부의 월드 베스트 소프트웨어(WBS) 프로젝트의 상용화 과제로 안드로이드 마켓의 애플리케이션 악성여부를 분석하고 판명해 주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인 '안랩 모바일 스마트 디펜스', 기업용 모바일 단말 통합관리 솔루션인 '안랩 모바일 센터', 스마트폰을 통한 다양한 거래 행위 시 이와 관련된 정보 유출, 불법 과금 등을 유발하는 스마트폰 악성코드에 대한 실시간 탐지를 제공하는 'V3 모바일 플러스' 등의 통합 모바일 보안 전략 및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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