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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엔씨 야심작 ‘B&S’ 무협장르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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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CBT에 유저들 북적…작품ㆍ대중성 두 마리 토끼 사냥 '기염'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무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달 29일부터 2주간 2차 CBT에 돌입한 ‘블레이드앤소울(이하 B S)’은 15만 명의 테스터를 모집하는 등 사상 최대 테스트에 걸맞게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 작품은 2차 CBT 이후 관련 커뮤니티에 하루에만 게임 후기 3000개가 올라왔으며 테스트 계정은 개당 1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이슈를 몰고 왔다.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 ‘B S’에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품은 ‘리니지’와 ‘아이온’ 으로 MMORPG의 명가로 자리잡은 엔씨소프트의 무협게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아왔다.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올 들어 선 보인 두 번의 CBT 역시 유저들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진행됐다. 엔씨의 진면목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작품 외에도 엠게임의 ‘열혈강호온라인2’가 올 하반기에 선 보일 예정이어서 두 작품이 새로운 무협장르의 부흥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 메가톤급 위력 과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하반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며 무협게임 부흥을 알렸다.

‘B S’의 채널 시스템은 유저들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위해 지역에 인원이 늘어날수록 채널도 자동적으로 확장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첫 보스 몬스터가 나타나는 지역은 한 때 채널이 160여 개가 오픈될 정도로 엄청난 유저들이 몰리기도 했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는 대기열이 발생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현재 상용화 중인 정식 서비스 게임들도 방학 특수 기간에만 대기열이 생기는 것임을 볼 때 테스터들의 열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작품이 성공적인 테스트를 할 수 있던 요소로 몇 가지가 있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화려한 그래픽, 특색 있는 캐릭터, 6~7개의 단축키로 고난이도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조작, 색다른 콘텐츠의 등장 등이다. 게다가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하고 있다. 최근 중국산 무협게임 론칭을 준비 중인 업계 한 관계자는 “유저들이 무협게임을 즐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스토리”라며 “무협의 생명과도 같은 탄탄한 스토리를 갖춰야 시장 경쟁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 무협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영상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플레이해야 하는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했다. 또 무협 특유의 색깔이 있는 일러스트와 그것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 수려한 그래픽은 유저들의 기대감을 한껏 충족시켰다.

유저들은 커뮤니티에 수많은 글을 올려가며 후기 작성에 여념이 없다. 한 유저는 “‘블레이드앤소울’은 지금까지 출시된 무협게임 중 가장 진한 맛을 보여주는 무협의 진수”라며 “비공개테스트가 정식서비스를 방불케 할 정도로 최상급의 퀄리티를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이 작품의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정도로 파괴력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지금 서버 렉 때문에 플레이가 쉽지 않아도 유저들이 불평불만 속에 계속 플레이를 할 정도로 흡입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 시험무대는 성공적

‘B S’가 이처럼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엔씨소프트가 보여준 MMORPG 방향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방향성은 바로 무협이라는 장르를 채택한 것이다. 무협은 지난 2000년대 꾸준한 인기를 모으다가 점차 그 인기가 수그러든 장르다.

지난 2004년 출시된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열혈강호’가 대표적인 무협게임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인기가 많이 떨어져 후속작품을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반면 이 작품은 모험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많은 도전을 내포하고 있다. 팬터지와 다른 동양을 소재로 한 무협을 표방하고 있고, 게임 방식 역시 타 MMORPG와는 달리 액션성을 극대화했다. 화려한 무공을 직접 조작할 수 있고, 경공으로 허공을 활강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새로운 직업 ‘암살자’의 추가였다. 암살자는 조작이 다른 직업에 비해 어렵지만 화끈한 타격감으로 액션성이 뛰어난 캐릭터다. 유저들 사이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속의 직업인 ‘도적’과 많이 비교되고 있는데 ‘암살자’의 직업 완성도나 수준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세계적인 작품과 비교될 만큼 완성도가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번 테스트는 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모 증권 애널리스트는 “‘아키에이지’, ‘디아블로3’ 등 후반기 기대작 출시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엔씨소프트가 다년간 쌓아온 작품 개발, 온라인게임 운영 능력, 그리고 개발 역량을 고려할 때 ‘블레이드앤소울’의 성공 가능성이 기대작들 가운데 가장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경쟁작으로 분류되는 ‘아키에이지’는 송재경 사단이 사활을 걸고 개발하는 작품이며 ‘디아블로3’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파괴력이 강한 작품이다. ‘B S’는 이런 대작들 가운데 가장 먼저 유저들에게 선을 보인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비공개테스트가 수준 높은 작품성과 완성도를 보여줬기 때문에 정식서비스가 곧 이뤄질 전망이다.

# 무협장르 열기 ‘후끈’

이 작품은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무협게임의 선봉장 역할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부진했던 무협장르의 인기가 이 작품을 계기로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협을 찾던 연령층이 30대에서 40대였는데 최근에는 ‘블레이드앤소울’이 인기를 얻으면서 10대나 20대들도 무협게임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무협을 주제로 한 웹게임들의 인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쿤룬코리아(대표 주아휘)의 ‘K3’, 옴니텔(대표 김경선)의 ‘천하쟁패’, CJ E M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의 ‘풍운구검’ 등 무협게임이 다수 출시되면서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

무협게임 개발사의 한 관계자는 “무협은 어렸을 때 삼국지나 수호지 또는 김용 소설을 보고 자란 30대~40대 세대가 많이 찾는 장르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은 그런 편견을 깨버린 작품”이라며 “덕분에 최근 무협을 주제로 다루는 웹게임들도 유저들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하반기 기대작인 엠게임의 ‘열혈강호온라인2’, 위메이드(대표 박관호)의 ‘창천2’도 무협게임 붐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작품 모두 전작이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그 후광 덕을 볼 가능성이 높다. ‘열혈강호온라인2’는 동명의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정통 무협MMORPG로 준비되고 있다. ‘창천2’도 삼국지를 기반으로 전작보다 더 화끈한 액션으로 무장하고 있어 ‘블레이드앤소울’과의 3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더게임스 강대인 기자 comdai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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