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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픈 수험생, 수능 후 척추부터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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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방치하면 '허리디스크' 악화…의료기관 찾아 미리 치료받아야

[정기수기자] 수험생인 이모(19.여)씨는 마지막 시험 준비 때문에 책을 보느라 저녁이면 목, 어깨, 허리가 온통 뻐근하다. 최근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병원을 찾은 이씨는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수능 때문에 치료를 보류해 놓은 상태다.

대한민국에서 손가락 안에 꼽는 연례 행사 중 하나인 대학수학능력시험(11.10)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마지막 정리 때문에 제대로 쉴 틈도 없이 책상에만 앉아 있게 마련이다. 오랜 시간 경직된 자세로 책상에 앉아있다 보면 허리 등에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오기 십상이다.

특히, 이런 허리 통증을 방치할 경우 자칫 허리디스크 등으로 악화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디스크가 제 위치서 탈출하는 질환 '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란 외부로부터 척추에 오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디스크(추간판)'가 원래 위치에서 튀어나와 척수 신경을 누르는 질환을 말한다.

의학용어로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부르며, 허리를 숙였을 때 통증이 발생하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허리디스크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다 다치거나 교통사고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으며, 퇴행으로 인해 약해진 척추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같은 자세 지속되면 젊은층에서도 발병

디스크의 퇴행성변화는 이를 구성하고 있는 수분과 콜라겐 성분의 단백질 양이 점점 감소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척추에 무리한 동작이나 한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젊은 층에서도 일찍 발생할 수 있다. 디스크는 물렁물렁한 '수핵'과 이를 실타래처럼 감싸는 '섬유륜'이라는 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섬유륜은 뒤쪽이 앞쪽보다 상대적으로 얇다.

사람이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취할 경우에는 수핵이 뒤로 밀린다. 이 압박으로 뒤쪽 섬유륜이 조금씩 끊기다가 시간이 지나 완전히 손상돼 수핵이 튀어나오는 것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따라서 하루 종일 앉아서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많이 취하는 사람들이 허리디스크에 더 취약하다.

◆자세 수시로 바꿔주고 걷기 등 운동해야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의학적인 치료도 필요하지만 평소 자세의 개선과 일상 생활습관 또한 중요하다.

의자에 앉아있는 자세는 서 있는 자세보다 디스크의 압력이 높아진다.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학생들이나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한 자세로 30분 이상 유지하지 않도록 수시로 자세를 변화시켜주고 시간이 날 때 마다 목, 어깨, 허리의 스트레칭을 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면 허리디스크 예방에 효과적이다.

설무창 튼튼마디한의원 노원점 원장은 "허리 통증은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통증이 없어졌다고 방치하면 악화되기 쉽다"며 "악화될수록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므로 미리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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