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민기자] 하이닉스(대표 권오철)가 지난 3분기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IT수요 부진의 늪을 탈출하지 못했다.
하이닉스는 27일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분기인 2조7천580억원 대비 17% 감소한 2조2천9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30% 내려 앉았다.
영업손실은 D램 가격 급락에 따른 재고자산평가손실 1천320억원을 포함한 2천77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영업이익 4천470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했다.
또 순손실은 환율 상승으로 발생한 2천500억원의 외환관련 손실 등을 반영해 5천630억원이다.
하이닉스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지난 3분기는 유럽의 재정위기 확대 등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IT수요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PC 수요 저조 등으로 D램 가격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낸드플래시 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수요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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