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선거를 이틀 앞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시 안국빌딩에 위치한 박 후보의 사무실을 방문해 "멀리서나마 성원했고 응원차 방문했다"면서 "예전부터 생각했던 상식을 기반하고 모든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그런 판단을 기준으로 선택하시기를 바란다"고 박 후보를 지지했다.
안 원장은 이날 박원순 후보 지지를 표하는 편지를 낭독하면서 10.26 재보선이 변화에 대한 참여의 상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원장은 1955년 12월 1일 미국 흑인 인권 운동의 전환점이 된 '로자 파크스'의 "내게는 여느 날과 똑같은 날이었지만 수 많은 대중들의 참여가 그 날의 의미를 바꿔놓았다"는 말을 인용하며 "선거는 바로 이런 참여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저는 지금 우리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선거만은 이념과 정파의 벽을 넘어 누가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한지, 누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말하고 있는지를 묻는 선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투표 참여를 강조하기도 했다.
안 원장은 "선거 참여야 말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길이며 원칙이 편법과 특권을 이기는 길"이라며 "저 역시 1천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것이고 이른 아침 투표장에 나갈 것으로 여러분도 저와 함께 해 주시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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