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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 2011] "SNS를 타고 미디어가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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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N스크린 '태블릿 스크린'으로 인해 N스크린 재부각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뉴스거리를 시청자가 직접 취재하고 리포트하고 편집해 등록하면 CNN은 이중 몇개를 선정해 방송한다. CNN이 직접 주제를 선정해주기도 한다. 리포트를 잘하는 몇몇 사람은 이미 스타 리포터가 됐다.

미디어가 다시 부흥하고 있다. '적군'인줄만 알았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덕분이다.

아이뉴스24가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및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후원한 '디지털커뮤니케이션컨퍼런스'(DCC 2011)가 21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관동의대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 정지훈 박사는 이 자리에서 'N스크린 시대 컨텐츠와 서비스를 융합하라'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정 박사는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인해 누구나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며 "CNN은 사람들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멍석을 깐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인터넷 사용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TV 등 기존 미디어를 소비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존 예측은 완전히 엇나갔다. 오히려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은 과거 어느때보다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정 박사는 이를 '워터 쿨링 이펙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소셜 웹 서비스로 인해 TV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도리어 TV로 더 많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디어가 SNS를 타고 더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에서는 비디오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유튜브, 비메오 등 '비디오 블로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튜브 말고도 다음TV팟이나 아프리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는 "앞으로는 유튜브를 이용해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 음원 판매 등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또 고급 콘텐츠를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유튜브와 워너브라더스의 제휴 역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현상의 배경에는 'N스크린'이 있다. 과거 N스크린은 TV스크린, PC 스크린, 휴대폰 스크린 등 주로 세가지 스크린으로만 구성됐다. 하나 최근엔 '네번째 스크린'이 부각되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로 대변되는 '태블릿 스크린'이다. 잠시 주춤했던 N스크린을 다시 재부각시킨 것도 바로 태블릿 스크린이다.

정 박사는 "애플이 아이패드를 발표한 후 N스크린이 다시 재부각되기 시작했다"며 "또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휴대폰 스크린의 역할 또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폰은 처음부터 개인용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최근엔 태블릿 스크린과의 연계 및 TV 스크린의 컨트롤러로서의 역할도 중요하게 평가 받는다. 반면 가정용 서버이자 전체적인 조율을 하는 컨트롤 타워였던 PC 스크린은 과거에 비해 역할이 많이 축소됐다.

화면이 큰 태블릿은 훌륭한 콘텐츠 소비도구지만 단순히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 외에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2차 저작도구가 될 수도 있다.

정 박사는 "앞으로는 과거의 전통적인 콘텐츠와 서비스의 경계가 무너질 것"이라며 "새로운 스크린에는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고, 새로운 콘텐츠는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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