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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렬 KISA 원장 "내년 인터넷 윤리 확립 원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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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간담회, "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 확산 속도 내겠다"

[김관용기자] 다음 달 3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서종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내년을 인터넷 윤리 확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 원장은 20일 서울 대치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까지 건전한 인터넷 윤리문화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KISA는 특히 인터넷 윤리문화의 제도 개선과 대국민 홍보 등을 위한 '인터넷문화진흥단'을 신설해 '아름다운 인터넷세상 만들기' 캠페인, '한국인터넷드림단' 활동, '인터넷윤리 교육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서 원장은 "인터넷 상에서 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같은 역기능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2012년에는 실질적인 인터넷 윤리운동을 확산시켜 건전한 인터넷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KISA의 인터넷 침해 사고 대응 능력 향상과 ☎118 상담서비스의 성과를 거듭 강조했다.

서 원장은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를 업그레이드해 강화하고, 사이버 디도스 대피소와 사이버 치료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코드 분석 등의 전문인력을 영입해 침해 사고 대응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118 상담서비스 면에서는 "해킹, 바이러스, 개인정보, 스팸 등 정보보호 관련 상담 뿐 아니라 인터넷, IT 분야에 대한 종합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정보 보호에 국한됐던 상담을 인터넷 전반으로 확대하고 상담 전문인력을 늘려 민원의 만족도와 편의성을 제고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118 상담서비스는 지난 9월30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후에 박사급 전문인력을 충원해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법률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서 원장은 조직의 창의와 혁신을 강조하면서 공기업 관행에 젖어 있던 KISA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었다고 소개했다. 인터넷진흥원 답게하자는 취지로 복장도 자율화 되는 등 제도, 규정 등에 얽메이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수시로 주문했다.

서 원장은 "보수적인 생각을 바꾸기 위해선 주어진 테두리에서 벗어나 정답을 찾고자 다양하게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고 주어진 일, 시키는 일만 하지 않고 일하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관이 되도록 마인드와 생각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KISA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2013~2014년 경 나주로 청사를 이전한다. 550명의 직원 중 해킹 및 바이러스, 개인정보 유출, 디도스 방어 인력을 중심으로 하는 인터넷 침해 대응 조직과 국제협력 부문 인력 146명은 서울에 잔류한다.

서 원장은 "지방이전 소요 비용에 대한 예산확보 방안을 두고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나주로 이전하더라도 KISA 고유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 정부,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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