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자원의 고갈과 기후변화에 따라 기업의 에너지 관리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야 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통적인 에너지 개념인 유류, 가스, 석탄, 원자력, 신쟁생 에너지 등을 넘어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 그 자체가 곧 자원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확대·절약을 위한 국제 표준 관리 시스템 도입을 주제로 '온실가스 관리 및 에너지 경영 통합 추진 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로이드인증원 신민종 심사원은 "기업의 에너지 관리 패러다임은 에너지 담당 부서 중심 활동에서 전사적 혹은 전 프로세스 에너지 관리 활동으로, 단기간 개선활동에서 중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개선활동으로 변화했다"면서 "에너지 관리에서 구매 및 설계, 사용부서 등 전 부문을 포함한 에너지 관리 개념으로도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신 심사원은 "에너지 정책과 에너지 목표를 수립하기 위한 상호적인 요소들과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과 절차의 집합체인 '에너지경영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며 "지난 6월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에너지 경영시스템표준인 ISO 50001을 제정했다"고 말했다.
ISO 50001은 조직의 에너지 이용과 사용량을 포함한 에너지 성과와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기키는데 필요한 시스템 및 프로세스 구축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국제 표준이다.
'온실가스 관리 및 에너지 경영 통합 추진방향'을 발표한 코오롱베니트 정유진 차장은 특히 온실가스 관리와 에너지 관리를 통합한 에너지경영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차장에 따르면 온실가스와 에너지는 같은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관리 개념이 포함된 온실가스 관리와 에너지 관리는 같은 뜻이 아니다. 온실가스 관리와 에너지 관리에 있어 책임주체, 주관부서, 경영시스템, IT, 관리요소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관리와 에너지 관리가 다를 경우 ▲감축 목표 부여 및 성과 관리의 책임이 모호해지고 ▲기존 에너지 절약 계획과 환경경영시스템 업무 등과 중복된다. 아울러 ▲중복 데이터 취합 및 상호 데이터 연계가 불가능하고 ▲감축 잠재량 및 한계저감비용 파악이 어렵다.
그러나 이를 통합해 추진하게 되면 ▲명확한 책임 부여 및 자원 활용을 위한 오너십을 확보할 수 있고 ▲기존의 에너지 절약활동 체계 활용 및 관련 시스템과 연계가 가능하다. ▲국제 표준의 업무 프로세스 정립으로 리스크 최소화 및 대외 부가 효과 창출도 기대할 수 있고 ▲향후 배출권거래제, 탄소세 등 탄소 규제 정책 믹스를 고려한 통합적 대응도 가능하다.
온실가스 관리와 에너지 관리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코오롱베니트는 온실가스 관리 컨설팅과 에너지 경영 컨설팅, 교육서비스, IT솔루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정 차장은 "코오롱베니트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에서 녹색경영전략까지 규제 대응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에너지 경영시스템 구축(ISO50001인증) 및 IT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 및 공공기관 임직원 대상의 녹색교육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목표관리제 및 에너지 경영 대응과 관리를 위한 토털 솔루션인 'BENIT Carbon i'을 통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코오롱베니트의 에너지 경영 솔루션인 'BENIT Carbon i'는 목표관리제 및 탄소 관리에 적극 대응하고,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다. 또한 추가 설정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배출량 및 감축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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