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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통합, 신설 통합 정당 제안…야권 통합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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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혁신적 통합 정당 추진기구 건설, 12월 민주당 전당대회 기점 통합 전당대회 계획

[채송무기자] 야권 통합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혁신과 통합이 10일 야권 통합 정당 추진 방안을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혁신과 통합은 이날 국회 도서관 소강당에서 보수와 연합하지 않고 민주개혁 진보세력의 연합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혁신적 통합 정당을 건설해 새로운 시대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혁신과 통합이 이날 내세운 통합 정당은 신설합당 방식으로 기존 제 정당의 당원·조직·재정·정책연구원·시도당·지역당 활동 등의 정체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연합 정당이다.

각 정치 세력은 기존 당원 명부와 지역, 부문 조직을 독자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다. 재정에 있어서도 각 정치세력은 공동 정책, 선거, 경상 경비를 제외한 국고 보조금을 각 정치 세력간 합리적 기준에 따라 배분하게 했다.

다만 혁신과 통합은 2012년 4월 총선 이후에는 공동 비용을 제외한 국고보조금을 당선자 비율에 따라 배분하게 했고, 각 정치세력의 당원이 납부하는 당비는 지정당비납부제도를 도입해 해당 정치세력의 재정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지도 체제와 공천에 대해서는 진보진영과 시민사회 진영을 배려하기로 했다.

통합정당의 지도체제는 합의제에 기초한 집단 지도체제로 운영하기로 했고, 이는 전국대의원대회와 중앙위원회 등 의사결정 기구와 당무위원회 등 집행 기구, 사무처 및 기타 당직도 이를 준용하기로 했다.

공천과 관련해서 혁신과 통합은 진보진영이 최소한 원내교섭단체 구성 이상의 원내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구 및 비례대표 공직 후보자 선출 제도를 추진하기로 했고, 경선 지역구에서 진보진영과 시민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정치 신인이 일정 규모 이상 출마 기회를 갖게 보장하기로 했다.

전략 공천 지역을 확대해 진보진영과 시민사회 인사, 새로운 정치 주체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에 있어 진보진영과 시민사호가 추천한 인사, 청년층을 안배하는 안 역시 기존 정치 세력에 비해 조직과 지명도가 부족한 진보진영과 시민사회를 배려한 것이다.

혁신과 통합은 이날 새로운 통합 정당안 제안을 시작으로 이후 정당 지도부와 대화와 국민과의 소통을 본격화해 혁신과 통합 주체 세력을 형성하고 10.26 서울시장 선거 공동 대응을 통해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11월 초 혁신적 통합 정당 추진기구를 건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통합 정당은 12월 경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전당대회 시점을 통합정당 창당의 계기로 설정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통합을 결의하고, 진보정당과 새로운 세력도 이에 준하는 절차를 밟아 혁신적 통합 전당 대회를 함께 치르겠다는 것이다.

혁신과 통합이 이날 야권 통합안을 제안하면서 이후 본격적인 야권 통합 활동을 예고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맞물려 10.26 서울시장 재보선 이후 야권 통합 활동이 보다 본격화될 전망이다.

난망하게만 보였던 야권 통합이 현실화될지 여부에 여의도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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