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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스톨먼, 홈 스테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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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호텔식, 리처드 스톨먼은 가정식'

6월 14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리눅스2000'에 초청

연사로 방한하는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의 리처드 스톨먼 회장이 특급

호텔이 아닌 신혼부부가 사는 8평 짜리 원룸에서 체류하기로 결정해 화제

다.

톨만이 가정에서 묵는 것은 같은 시기, 다른 목적으로 방한하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이 일류 호텔에 묵는 것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귀족'과 '서민'의 차이인 셈이다.

정부가 개최하는 초대형 리눅스 전시회인 '글로벌 리눅스2000'의 기조 연

설을 위해 방한하는 리처드 스톨먼 회장은 평소 친분이 있던 리눅스코리아

의 이만용 이사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이른 바 '홈 스테이'(Home Stay)

를 한다.

이만용 이사는 테헤란밸리의 중심인 선릉역 근처에 있는 8평 가량의 자그

마한 원룸에서 부인과 단 둘이 신혼살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스톨먼을 위

해 기꺼이 '홈 스테이'를 승낙했다.

리처드 스톨먼은 해외 출장 때 꼭 자신의 침낭을 휴대하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방한 때도 스톨먼은 역시 자신의 침낭을 가져와 침낭 속에

서만 잠을 잘 예정.

한국 가정에 머물면서 한국의 문화와 생활을 체험하기는 하지만 그 가정의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침대' 만큼은 사용하지 않겠다는 매너다.

그러나 식사를 포함한 모든 행동은 이만용 이사와 함께 한다. 특히 이만

용 이사는 리처드 스톨먼이 체류하는 3박 4일 동안 동행하면서 18일 진보

네트워크가 개최하는 강연회 및 기자회견 등 공식, 비공식 일정을 챙겨줄

예정이다.

이만용 이사는 90년대 후반에도 리처드 스톨먼과 만난 적이 있지만 최근

더욱 가까워졌다. 그가 'GNU코리아' 활동을 준비하면서 리처드 스톨먼과

자주 연락을 하기 때문.

그러나 리처드 스톨먼이 이만용 이사의 집을 '굳이' 택한 이유는 스톨먼

만의 독특한 개성 때문이다.

리처스 스톨먼은 홈 스테이를 할 때 3가지 조건을 내건다. 우선 CEO가 아

닌 프로그래머의 집이어야 한다. 프로그래머 집이라도 고양이가 없어야 한

다. 초고속 통신망이 깔려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만용 이사는 "리처드 스톨먼은 요리와 나비 등을 좋아하며 콜라도 '펩시

콜라'만 마시는 것으로 유명할 정도의 독특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리처드 스톨먼은 리누스 토발즈와 함께 공개 운영체제(OS)인 리눅스의 기

초를 다진 양대 거물 중 한명.

그는 자유소프트웨어연합(FSF)을 설립하고 84년부터 자유 OS를 개발하기

위한 'GNU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GNU선언문'은 리눅스 프로그래머들 뿐만 아니라 전세

계 해커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면서 리처드 스톨먼은 전세계 리눅서들과 해

커들의 우상이 됐다.

프로그램의 소스코드에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해 이를 공유하자는 '카피레

프트'도 스톨먼이 주창한 것. 특히 스톨먼은 'free'의 의미는 '공짜' 맥

주가 아니라 말할 '자유'와 같은 개념이라고 강조한다.

리처드 스톨먼은 흰 수염을 길러 마치 성자와 같은 인상을 심어주며 언론

과 인터뷰나 '거창한' 공식행사 등은 기피하는 성향이 있어 일반에는 '기

인'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방한 때는 한국에 불고 있는 리눅스 열풍을 감안해 국내 리눅

서들을 위한 특별 강연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윤휘종기자

hwipara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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