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가상 장면 하나. 야구장을 즐겨 찾는 회사원 마구왕 씨는 평소 음식을 사러 자리를 비운 사이에 중요한 경기장면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답답했다. 주차장에서 길을 헤매느라 경기에 늦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문학구장에 'NFC&JOY 서비스'가 생긴 뒤에는 그럴 걱정이 없어졌다.
이제 김 씨는 경기 중 배가 고프면 스마트폰으로 좌석에 있는 NFC태그를 인식해 모바일 웹에 접속, 닭강정과 막걸리를 주문한다. 인터넷 검색이나 전화 주문보다 쉽고 빠르게 음식을 배달 받을 수 있다. 경기관람 후에는 NFC태그로 입력해둔 차량 주차 위치정보를 SMS로 받아 주차장소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간다.
SK텔레콤(총괄사장 하성민)은 국내최초로 SK와이번스 홈 구장인 인천문학구장에서 NFC 태그(Tag)와 QR코드를 활용한 고객편의 서비스 'NFC & JOY'를 시작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인천문학구장을 방문한 스마트폰 이용고객은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없이 NFC를 이용해 ▲자리에서 음식 주문 및 배달 ▲주차위치 확인 서비스 ▲구장 내 기념품샵에서 구매한 유니폼에 선수이름을 새기는 '유니폼 마킹 예약' ▲선수 캐리커쳐 사진 다운로드 ▲선수 정보 및 경기일정 확인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760개 탁자지정석, 경기장 주요장소 및 주차장에 NFC 태그와 QR코드를 설치했다.
NFC란 13.56㎒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약 10cm의 근거리에서 기기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 양방향 데이터전송이 가능해 모바일금융·결제, 사용자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NFC & JOY'를 올해 정규시즌 동안 시범 운영한 뒤, 2012년 정규시즌부터 정식 서비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김수일 커머스사업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외부협력을 통해 NFC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NFC기반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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