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개학을 맞이해 학생들을 중심으로 여름철 눈병이 급속도로 전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마다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는 9월 초에 유행성 눈병이 크게 확산된다.
학교를 중심으로 가장 크게 유행하는 눈병은 '급성 출혈성결막염'이다. 유행 시기가 아폴로 11호 달 착륙 시기와 같아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불린다. 급성 출혈성결막염의 원인균인 엔테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통증이 심하며 이물감, 눈부심, 심한 충혈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또 다른 유행성 눈병은 '유행성각결막염'이다. 원인균은 아데노 바이러스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충혈, 가려움,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안구 통증 뿐만 아니라 감기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 발현 뒤 3∼4주가 지나면 회복되지만 각막염이 동반될 경우에 시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눈병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위생관리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습관을 생활화 해야 한다. 또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얼굴 주변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같은 학급의 학생이 눈병에 걸렸을 경우 집단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에 교내 위생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건, 컵, 학용품 등은 따로 사용하고 손을 수시로 씻도록 한다. 또 눈병은 발병 2주까지는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눈병 환자는 학교를 쉬거나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한다.
이미 눈병에 감염되었을 때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 2차 감염을 막는데 주력 해야 한다.
2차 감염 발생 시, 시력 저하와 같은 안구에 악영향을 미치는 질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위생 관리가 어려운 콘텍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해 시력을 교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에실로코리아 관계자는 "철저한 위생 관리와 올바른 안경 착용은 눈병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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