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경제동향 간담회를 갖고 "최근 잭슨홀 미팅에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의외로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예전에는 골이 깊으면 그만큼 회복이 빨랐으나 이번에는 위기가 온 후 회복이 빠르지 않아 (버냉키 의장이) 다소 부끄러워하는 측면도 있는 듯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김 총재는 "경제지표 등을 보고 판단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는 사람이 중요하지 놀랄 일만 갖고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세직 서울대 교수, 김준한 포스코경영연구소장, 노성태 대한생명경제연구원장, 박종웅 대한석유협회장, 양준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함준호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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