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서울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비관적인 입장을 공식적으로 나타냈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24일 오후 4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상태로는 매우 아까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의 투표율 추세가 유지될 경우에 말이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기는 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투표함 개함에 못 미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결론이 나도 아깝게 결론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 측은 최근 각종 선거에서 퇴근 시간대 투표율이 급상승했던 것을 참고삼아 마지막 '실낱 희망'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대변인은 "지난 중구청 보궐선거 때 퇴근길 투표율 상승이 4.2%, 분당 보궐선거 때 막판 9% 가량의 투표율이 나온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입장 투표 마감 시간까지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투표가 끝나더라도 입장 표명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다. 오늘 한나라당과의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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