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내일이 투표일이니 서울 시민이 그것을 판단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23일 오후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취재진의 '주민투표' 물음에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이 지방자치단체마다 사정이 다르니 거기에 맞춰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앞서 몇 차례 발언을 통해 '주민투표'에 대한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들로부터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무상급식과 관련해 박 전 대표가 도와주지 않는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는 질문에 "제 입장은 이미 말씀 드렸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박 전 대표는 지난달 19일 대구 방문 때 "무상급식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사정과 형편이 다르기 때문에 그 사정과 형편에 맞춰서 해야 한다"며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서는 "제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찬반 논란이 무성한 무상급식 문제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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