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 CRM 시장 4천130만달러 규모, 작년보다 50% 성장..한국IDC

올해 국내 고객관계관리(CRM) 시장이 지난해 보다 50% 성장한 4천13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IDC가 최근 발표한 ‘한국 CRM소프트웨어 시장 예측 및 분석’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CRM 시장은 하반기부터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내년부터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 오는 2005년까지 연평균 41.5%의 성장세를 유지, 2005년에는 7천40만달러 규모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국내 CRM 시장은 2000년 대비 122% 성장한 2천750만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대형 금융권을 중심으로 공략을 가시화하고 있는 시벨이 20.8%의 시장 점유율로 1 위를 차지했으며, NCR이 11.7%로 2 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SAP와 오라클이 각각 8.5%, 7.9%로 바짝 쫓고 있다.

국내 업체들로는 유니보스와 위세아이텍이 각각 7.5%와 2.8%로 5위와 7위를 차지했다. 유니보스는 특히 지난해 캠페인 관리 솔루션의 영업 호조로 2000년에 비해 600%의 기록적인 성장율을 자랑했다.

지난해는 특히 다국적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전체 시장점유율이 2000년 43.7%에 비해 11.6% 증가한 55.3%를 기록했다.

IDC는 자료를 통해 “올해는 다양한 고객 접점을 통합하려는 은행, 증권사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 서비스와 콘택 센터 부문의 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야별로는 금융과 제조 부문을 중심으로 유통, 서비스, 공공 부문으로 점차 확산되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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