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창완기자] x86 서버 시장이 하반기 특수를 앞두고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x86 서버의 경우 일년 중 3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짙어 업체들로선 시장 선점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한국HP, 한국IBM, 한국MS 등 국내 주요 x86 서버 업체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각종 맞춤형 솔루션 패키지 상품을 마련하며 하반기 특수에 대비하고 있다.
인텔도 오는 4분기 코드명 '로메리(Romely)' 프로세서 플랫폼에 맞는 새로운 CPU를 출시하며 시장을 견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x86 서버 판매를 위해 오는 9월중으로 자사의 서버 기술과 동향을 소개하는 '테크엣웍(Tech at work)'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를 앞두고 HP는 글로벌 협력사인 VM웨어와 MS, SAP 등과 솔루션 패키지 프로모션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한국HP는 고객들이 업무에 최적화된 패키지 서버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네트워크, 서버, 스토리지를 통합하여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과 서버 가상화용이나 산업별 업무 특성에 따라 최적화된 제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HP는 이와 함께 3D, 디자인, 동영상 콘텐츠 업무가 요구되는 고성능 x86 서버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한국HP는 이미 DB 통합 시장을 겨냥한 고사양 x86서버 '프로라이언트 DL980 G7' 서버를 출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와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 포털, 연구소, 금융권 등에 공급한 바 있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x86 서버를 가상화 환경에 적합한 전용 서버 플랫폼으로 최적화시킨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며 하반기 특수를 노리고 있다. 고객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묶은 '클라우드버스터' 토탈 솔루션으로 하반기 x86 서버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IBM은 지난 4분기 현대자동차에 x86 기반 슈퍼컴퓨터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SK그룹의 x86 서버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어 올 연말까지 서버 공급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국MS(대표 김 제임스 우)은 중견 중소기업을 겨냥한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 유통, 서비스 업체들의 기간계 시스템에 SQL 서버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통합 커뮤니케이션(UC)용으로 서버 라이선스 비즈니스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사와 기술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SK C&C와 기업 주요업무 시장 진입을 위한 '게코(Gecko)'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서버 아키텍처 설계 방법론에 대한 서비스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업계에서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특수에 힘입어 올해 x86 서버 시장이 지난해보다 10~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x86서버는 인터넷 포털이나 게임사 등의 전통적 수요외에도 한국증권거래소의 온라인 트레이딩 업무에 적용되는 등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서버 가상화 수요도 잇따르고 있어 전체 서버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IDC에 의하면 올해 2분기 x86서버 시장은 전년대비 10.3%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창완기자 bcw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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