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파죽지세의 아이패드 공세를 방어하고 노트북 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인텔이 발표한 새로운 노트북 PC인 '울트라북'이 레노버, 아수스텍, 에이서 등 중국과 대만 업체에 의해 하반기에 잇따라 나올 예정이다.
또 그 가격은 999 달러 이하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인텔 측은 내다봤다.
울트라북은 지난 5월말 인텔이 대만에서 공개한 새로운 노트북 제품군. 두께와 무게를 줄여 이동성을 강조하면서도 배터리 시간 등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넷북의 장점을 취하면서도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아이패드는 물론이고 애플 맥북에어와도 경쟁할 제품군으로 보인다.
문제는 울트라북 가격이 얼마로 형성될 지가 관심거리였다. 인텔은 1천 달러 이하의 낮은 가격을 주문해왔고 PC 업체들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인텔의 글로벌 투자조직인 '인텔 캐피털'은 이날 울트라북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기업들에 투자하기 위해 3억 달러의 펀드를 만들었다고 발표하는 자리에서 울트라북 가격에 대해 이같이 예상했다.
인텔 관계자는 이날 대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울트라북이 노트북 주류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시간이 가면서 가격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내년말까지 노트북 시장에서 울트라북의 점유율이 4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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