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가 10일 준중형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사업자로 현대차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컨소시엄은 이달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 정부 예산 지원을 받아 오는 2014년 양산을 목표로 준중형 전기차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3년간 1천700억원(정부 700억원, 민간 1천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목표는 전기차의 1회 충전거리 200㎞ 이상, 충전시간 완속 기준 5시간 이하, 급속 기준 23분 이하, 배터리 용량은 27kWh, 최고속도는 시속 145㎞ 등이다.
이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닛산의 전기차 리프(1회 충전 주행거리 160㎞, 완속 충전시간 7시간, 배터리 용량 24kWh, 최고속도 시속 140㎞) 보다 성능이 향상된 수준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주영준 지경부 자동차조선과장은 "민관은 전기차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오는 2017년 양산 계획을 3년 앞당겨 2014년 생산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전기차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낮은 성능을 개선하고 가격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연구개발(R&D) 과제에서 취득된 지적 재산권은 총괄 주관 기관이 소유했지만, 이번에는 부품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기술을 개발한 부품기업들이 지적재산권을 소유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대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으며, 대중소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 모두 44개 기관으로 구성된 현대차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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