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착용자, 물놀이 조심하세요"

[정기수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지 등에서 세균 감염된 콘택트렌즈 제품을 사용하거나 부주의하게 관리하는 경우 눈의 통증, 충혈, 과도한 눈물, 시력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물놀이가 잦은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컬러렌즈 등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소비자의 눈 건강 보호를 위해 '콘택트렌즈 구매 및 착용시 주의사항'을 5일 밝혔다.

콘택트렌즈를 구입할 때에는 안과전문의사의 검사를 받은 후 표시기재 및 유효기간 등 식약청의 허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생리식염수, 크리너, 보존액 또한 식약청이 허가한 제품을 사용하고 수돗물은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착용 전에는 항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손톱이나 핀셋 등의 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손바닥에 떨어뜨린 후 비누, 스프레이 등 이물질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 때는 안구 염증 등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콘택트렌즈 착용을 자제하고 물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세균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사용하던 제품도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거나 무리한 힘을 가해 제거하면 안 된다"며 "사용 도중 충혈 등 눈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안과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