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끌고 '바이오' 밀고…'연중최고점' 눈앞에

[이부연기자]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오르면 전고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 연일 이어진 상승세에 대한 부담으로 소폭하락했던 코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하며 연중 최고치에 다가섰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5포인트(1.12%) 오른 535.8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지난 4월 5일(종가) 기록한 연중 최고가는 537.66포인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억원과 15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91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이날은 복지정책 수혜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저출산 관련주로 꼽히는 보령메디앙스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아가방컴퍼니도 11% 껑충 뛰었다. 보령메디앙스와 공동으로 유아복을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케이피엠테그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특수차량 제작업체 오텍도 복지 관련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오텍은 국내 장애인 콜택시와 이동식 목욕차량, 병원 진료차량 등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대한약품, 바이오스페이스, 메디포스트 등 바이오관련 주들도 10% 넘게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의 바이오 사업 추진과 관련해 눈길을 끌어온 의료기기 업체인 뷰웍스, 인피니트헬스케어, 바텍 등도 2~7%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로엔이 SK플랫폼 사업부와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애경그룹 계열의 네오팜은 전일 중국 상해에 중국법인 '네오 팜 상해'를 설립했다는 소식을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59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44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