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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싼 '대안주유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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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업계와 긴급간담회 갖고 대책 추진키로

[정수남기자] 지난 6일 유가 100원 할인 종료 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유가 안정을 위해 기존 주유소 대비 기름값이 저렴한 '사회적 기업형 대안 주유소' 도입이 추진된다.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형마트 주유소도 확대된다.

지식경제부가 26일 기름값 인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업계 및 전문가들과 함께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유사-대리점-주유소 단계의 유통구조를 벗어나 기존 주유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대안 주유소'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

대안주유소 운영주체는 공익단체와 공공기관, 대기업(사회적 공헌차원), 소상공인 공동출자 등 공익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주체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공공주차장 등 국·공유지, 대단지 아파트 조성을 위한 공영개발택지 등을 활용해 대안주유소를 조성, 초기투자비를 낮출 계획이다.

또 지경부는 석유공사 등 대형 공기업을 통해 싱가폴 등의 국제시장에서 석유제품을 다량 구매해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안주유소에서는 사은품, 세차 등의 서비스 제공 등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해 최대한 원가를 절감하고, 이를 유가에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지경부는 부연했다.

지경부는 대안주유소를 셀프주유 방식으로 운영하되, 필요인력은 주변 지역의 노인과 주부 등 유휴 인력을 고용, 일자리 창출도 도모할 방침이다.

정부는 대안 주유소 참여업체에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현재 특별·광역시에서만 설립 가능한 대형마트 주유소를 인구 50만 이상 도시로 완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형마트 주유소 설립도 확대하기로 했다.

조영신 지경부 석유산업과장은 "지경부는 석유제품의 혼합판매 활성화, 석유수입을 위한 환경기준 완화, 자가폴 주유소에 공공수요 확보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안 주유소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장기적으로 전체 주유소의 10% 수준까지 확대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최근 고유가로 국내 휘발유가격이 상승하면서 서민 부담 증가에 따라 국내 석유유통구조를 뛰어넘는 신개념 주유소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경부가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지경부 관계자와 자가폴주유소연합회, 석유공사 등 유관기관과 석유협회등 유관협회 및 대형마트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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