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2일 여름철 물놀이 등으로 인한 귀 관련 질병에 사용되는 '점이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점이제는 귀 속에 약액을 떨어뜨리는 외용 점이액제로, 세균 감염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함유하고 있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점이제의 올바른 사용법은 약을 넣을 때는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점적기와 귀 및 손가락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점이제 사용 시 약액의 온도가 낮으면 어지러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용기를 1~2분 정도 손으로 잡아 체온과 비슷하게 덥힌 후 사용하면 된다. 특히 투여 후에는 약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5~10분간 머리를 옆으로 하거나 누워서 귀가 위로 향하게 해야 하고, 탈지면 등으로 귀를 막아 놓지 않아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이염, 외이도염 등과 같은 세균 감염성 귓병은 여름철 수영장 등의 물에 있는 세균이 귀에 침입할 경우 발생하게 된다"며 "무리하게 귀의 물을 빼내려다 귓속에 상처를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물놀이 등으로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무리하게 빼려고 하기 보다는 자연적으로 건조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물이 빠지지 않을 때에는 의료기관을 찾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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