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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직영점 한국 또 빼…AS 개선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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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점 추가국에 한국 제외…구입도 서비스도 열악

[강현주기자] #얼마전 이통사를 통해 흰색의 아이패드2를 구입한 20대 남성 최모씨는 3G망으로 인터넷 접속이 안되는 것을 발견하고 애플이 외주로 운영하는 AS센터에 문의를 했으나 문제가 없다는 대답만 반복해 들어야했다.

최씨는 이통사로부터 제품 교환을 받기로 했지만 "현재 흰색 모델 물량이 없어 검정 모델로 교환해야 하며 14일이 지나면 이 조차 불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최씨는 할 수없이 원치 않았던 검정모델로 교환받았다. 수만원을 들여 제품에 씌운 전신필름도 무용지물이 됐다.

애플의 직영 판매점 '애플스토어'가 연내 전세계 33곳 추가되지만 한국은 제외됨에 따라 국내 애플 소비자들을 위한 AS 개선 기대가 여전히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해외 애플 직영 매장 33개점을 추가할 계획을 밝혔다. 해당국가는 스페인·프랑스 등이며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전세계 애플스토어는 약 300여점이다.

애플은 일본 도쿄 긴자거리에 애플 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 10월 베이징과 상하이에도 대형 애플스토어를 개설한 바 있다. 수년 내 중국 전역 2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에는 아직 설립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AS에 대한 불만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국엔 적합한 장소가 없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나 애플 유통 협력사 등이 애플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AS도 대행하고 있다.

부실한 AS문제로 국정감사에 나왔던 파렐 파하우디 애플 본사 임원은 "한국 소비자의 불편은 애플 스토어가 없어서 생겼으며, 애플스토어를 설립한다면 정책을 조정할 의사가 있다"말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애플이 한국에 직영매장을 설립한다는 루머가 나오기도했다. 애플이 지난 5월 LG전자 출신인 도미니크 오 사장을 한국 지사 대표로 선임하며 국내 사업 강화의 뜻을 내비치면서다.

이후 팀 쿡 애플 최고운영책임자가 방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직영점 설립설이 제기됐지만 결국 한국은 직영점 추가 설립 국가에 포함되지 않은 것.

애플은 2조원에 가까운 연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한국에 직영점을 설립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적합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매장을 지을 번화가 내 일정 규모 이상 되는 장소를 국내에서는 찾기 어렵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애플 본사는 주요 번화가 내 500평이상의 공간이 아니면 직영점을 내지 않는다"며 "한국에 직영점을 내려면 명동이나 강남 등에 넓은 자리가 나야 되는 데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셀러 늘지만 인기제품 공급 제한적

대신 애플은 국내에서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APR)'라고 부르는 유통 협력사들을 늘리고 있다. 실제로 올해초부터 에이샵, 윌리스, 컨시어즈 등 APR들이 신촌, 압구정동, 대학로 등에 속속 늘고 있다.

하지만 인기제품 등을 구입하기가 원활해진 것은 아니다. 아이패드2같은 최신 제품의 경우 여전히 예약후 1~2주일 이상 기다려야 한다.

APR 관계자는 "아이패드2가 매일 얼마나 공급이 될지 모른다"며 "물량 공급이 원활치 않아 예약판매 조차 진행하지 못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애플 직영 매장 관계자는 "아이패드2를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한 사람당 2개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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