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암진료비, 1인당 1천만원 이상 지출"

[정기수기자] 30세 성인이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암 진료를 위해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1인당 생애 암 질환 의료비가 여성은 1천51만원, 남성은 1천411만원으로 나타나 평균 1인당 1천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보건복지포럼 최근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암의 생애 의료비 추정'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게재했다.

암 생애진료비는 30세 성인 10만명 당 연령대별 암유병률을 추정해 도출됐다. 이 수치는 평생 소요되는 진료비가 아니라 모든 30세 성인이 평생 암으로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1인당 평균진료비다.

성인 10만명의 생애에 걸친 암 유병률을 추정하는 데는 2007년 건강보험 이용 암 환자 수 통계가 활용됐다.

암 종류별 생애 의료비는 여성은 위암 약 83만원, 간암 100만원, 유방암 76만원, 폐암 105만원, 기타암 687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경우는 위암 171만원, 간암 351만원, 폐암 311만원, 기타암 579만원으로 추산됐다.

위암은 남성이 88만원, 폐암도 남성이 205만원 가량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30세 남성 10만명 당 암 발생률은 위암은 35명, 간암 18명, 폐암 8명, 나머지 암 192명, 전체 암환자 254명으로 추계했다.

50세 남성의 경우 위암은 778명, 간암은 686명, 유방암은 3명, 폐암은 218명, 나머지 1천705명, 전체 3천390명으로 나타났다.

70세 남성은 위암 4천936명, 간암 3천368명, 유방암 14명, 폐암 3천197명, 나머지 암 9천738명 전체 암 2만1천252명으로 산출됐다.

90세 남성은 위암발생률은 8천11명, 간암 4천838명, 유방암 31명, 폐암 6천841명, 나머지 암 1만5천963명, 전체 암 3만5천684명이었고, 95세는 위암 7천941명, 간암 4천844명, 유방암 31명, 폐암 6천769명, 나머지 암 1만5천294명 전체 암 3만4천879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