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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 '비욘드 ERP'로 애플리케이션 1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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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 알파 솔루션'으로 주력 이동 "ERP 비중 50%↓"

[방창완기자]"우리에게는 'ERP 플러스 모든 것'이 있다"

오라클이 '비욘드 ERP(Beyond ERP)'를 기치로 내걸고 '애플리케이션 시장 1위'를 선언했다.

한국오라클(대표 유원식)은 1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단품이 아닌 하드웨어와 미들웨어를 두루 구비한 '비욘드 ERP' 솔루션으로 향후 2년 내에 애플리케이션 시장 1위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RP를 기본으로 제품수명관리(PLM)과 고객관리(CRM), 물류, 인재관리 등 기업들의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시키는 플러스 알파 솔루션과 컨설팅으로 현재 시장 1위인 SAP를 따라잡겠다는 것이다.

오라클이 기치로 내건 '비욘드 ERP'는 말 그대로 'ERP를 넘어서는 모든 애플리케이션'.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GRC(Governance Risk and Compliance), HCM(Human Capital Management), SCM(Supply Chain Management), EPM(Enterprise Performance Management), MDM(Mobile Device Management) 등을 망라한다.

한국오라클은 지금까지의 전체 애플리케이션 매출에서 ERP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에 달했으나 앞으로는 '파이는 키우되 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애플리케이션 사업만을 두고 부면 주력과 무게 중심을 '플러스 알파 솔루션'으로 이동시키는 셈이다.

오라클 "비욘드 ERP로 성장 한계 극복할터

이 회사가 '비욘드 ERP'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ERP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사적 자원관리를 뜻하는 ERP는 주로 재무와 구매, 자재, 생산 등에 국한돼 사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기업들이 제품의 혁신과 고객의 로열티 강화, 글로벌화 등 비즈니스적으로 확장 가능한 솔루션과의 연계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 총괄 원문경 부사장은 "비욘드 ERP를 통해 고객들은 기존 ERP 투자에 대한 가치를 극대화하고 전략적 비즈니스 요구를 지원, 확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고객들은 단위업무 최적화를 위해 ERP를 도입했지만 이를 전사 차원에서 확대하기 위해 비욘드 ERP에 주목하고 있다"며 "실제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분석, 사용자 경험 등을 고려하여 (비욘드 ERP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오라클이 '비욘드 ERP'의 대표 사례로 꼽은 곳은 대한항공과 KT다.

KT의 경우 차세대 통합플랫폼을 도입, 고객 중심으로 시스템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변경시킨 덕에 고객 만족과 로열티를 높이고 고객-파트너- 직원간 협업도 원활해져 운영 및 네트워크 효율화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역시 항공운송 수입관리와 관리회계 시스템을 개발, 실시간 수입관리와 항공기 출발 3시간 이내에 편별 수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기반을 구축했으며 재무회계와 기내식, 항공우주, 항공기 정비 등 내외부 비즈니스 전역에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원문경 부사장은 "지난 2010년 본사의 4분기 애플리케이션의 매출이 1조 2천억원을 넘어섰고 국내 영업도 2배 이상 성장한 것을 보면 비욘드 ERP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확신했다. 심지어 "비욘드 ERP가 오히려 ERP 매출을 50% 이상 성장시킬 것"으로도 자신했다.

그는 "본사의 경우 오라클은 이미 북미를 비롯해 유럽 등에서는 이미 SAP를 뛰어 넘어 애플리케이션 시장 1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오라클 원문경 부사장과의 일문 일답

'SAP를 따라잡고 2년내 국내 1위'를 선언한 한국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 사업 전략에 대해 영업 총괄 원문경 부사장과 얘기를 나눴다. 그는 지난 1998년부터 한국오라클에서 근무해 왔다.

- 고객들이 비욘드 ERP로 교체하는 이유는.

비즈니스 환경이 계속 변하고 있다. 고객들은 신속하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원한다. 최근에 만도의 ERP 프로젝트를 두고 SAP와 경쟁을 벌였지만 우리의 제품이 들어갔다. 선택 기준은 글로벌 환경에서의 기업 경영을 위해 유연한 확장이 가능하냐는 것이었다. 우리 솔루션이 그 요구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 비욘드 ERP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면.

비욘드 ERP를 개별 솔루션으로 구분할 필요는 없다. 기존 ERP의 확장 개념으로 보면 된다. 보통 기업 내에서 ERP를 2~3년 사용하면 통합에 대한 특성 때문에 환경에 대한 대응력이 약했다. 기업들은 ERP를 이용한 핵심업무 외에도 영업구매 최적화와 제품의 혁신을 위한 솔루션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비욘드 ERP는 그에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 비욘드 ERP의 성과를 꼽자면.

만도와 KT의 ERP 프로젝트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비욘드 ERP를 사용했다. 이 사례는 국내에서 MDM 분야에서 성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사, H사, L사에도 우리의 솔루션이 공급됐다. EPM 영역에서는 하이페리온의 성과관리 솔루션이 오뚜기와 에스원에 공급됐고 피플소프트의 HR 영역은 금융권 3개 회사와 하이닉스반도체에 공급됐다.

- SAP도 '확장형 ERP'를 제공하고 있는데 같은 얘기 아닌가.

우리는 경쟁사와는 다르다. SAP는 3년 전부터 독자 노선을 주장하고 있다. 주로 한 기술과 포인트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고 자사 제품만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오라클은 CRM, HRM 등 각 모듈별로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포인트 솔루션이 아니라 거대한 분야별 솔루션을 모두 커버한다.

방창완기자 bcw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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