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고용 50만명 육박…작년 7월 이후 최고 기록

[정수남기자] 지난 6월 국내 취업자 증가 수가 50만명에 육박했다.

통계청은 13일 '6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475만2천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47만2천명 증가, 2010년 7월(47만3천명)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올 들어 월별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1천명, 2월과 3월 각각 46만9천명, 4월 37만9천명, 5월 35만5천명 등으로 작년 10월 이후 9개월 동안 30만~40만명대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6월 고용률은 60.3%로 작년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2008년 7월(60.3%) 이후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2.4%로 2008년 6월(62.5%)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게 파악됐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0.6%에 그쳤지만, 주요 취업계층인 25세~29세 고용률은 5월 70.1%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겼으며 6월에도 70.4%로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갱신했다.

산업별로 취업자 증감을 보면 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이 24만4천명(2.9%)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13만7천명(4.9%), 제조업은 11만8천명(2.9%)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4만2천명(-2.3%), 농림어업은 2만9천명(-1.6%)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가 26만1천명(7.0%), 전문·기술·행정관리자 13만명(2.5%),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 10만6천명(1.3%) 늘었으나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만8천명(-0.3%), 농림어업숙련 종사자는 7천명(-0.4%) 각각 줄었다.

6월 실업자는 83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만8천명(-4.4%)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실업률은 3.3%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또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7.6%로 작년 동월(8.3%)보다 0.7%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 대비 2만6천명(0.2%)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3천명 증가했고, 취업준비자는 4만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