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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뚫은 쎌바이오텍, "이젠 유럽 유산균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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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연기자] 쎌바이오텍이 12일 덴마크 정부로부터 덴마크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이 1억마리 이상 함유된 제품)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쎌바이오텍은 1995년 창업 이후 유산균만 연구 개발해 유산균 본고장이라고 하는 덴마크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서면서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액 182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4년 연속 최대실적을 냈다. 2007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해 2008, 2009, 2010년까지 연평균 약 20% 가량 성장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29%로 높은 편이다. 특히 수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매출의 약 60%를 유럽 등 전세계 30여국에서 올렸다.

이날 덴마크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유럽 유산균 관련 시장이 22조원 되는데 이 중의 1%만 가져와도 2천2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다"면서 "현재 쎌바이오텍유럽 법인을 세우고 독일, 프랑스 등 타유럽 국가도 공략하고 있으며 덴마크 유수의 대학 DTU와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생소한 나라인 덴마크 시장을 뚫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유산균과 관련한 무수한 학습효과를 거친 나라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덴마크 500만 소비자는 그간 유산균과 관련해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우리의 제품을 테스트하기에 가장 좋은 시장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또한 덴마크는 물가가 굉장히 비싸서 구매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물건이 좋다면 매출을 쉽게 올릴 수 있는 나라"라고 언급했다.

소비자의 수준이 높고 까다로운 덴마크는 온갖 나라의 상품의 각축장으로 많은 기업들이 테스트베드로 삼는 시장이며 이곳에서 성공하면 다른 유럽 국가로 진입하기가 쉽다는 이야기다.

기술과 제품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요소도 고려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우리는 기술력을 통한 제품의 우수성이외에도 유럽의 문화 마케팅에 힘썼다"면서 "그 나라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고려하고 디자인 등의 선호도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바이오협회 대표를 맡고 있는 정 대표는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현재 바이오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90%가 연구성과를 통해 지적재산권을 가지는 것인데 이런 식은 기업의 영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면서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을 가지고 롱런하는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글로벌하게 가야지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EU FTA 발효도 향후 매출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정 대표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관세 철폐보다 국가별로 진행했던 FDA(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 절차 간소화에 따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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