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래그ㆍ터치로 즐기는 전투‘짜릿’
스마트폰 조작에 특화된 컨트롤 ‘신선’…난이도 세분화해 폭넓은 유저 ‘우글우글’
‘2차세계대전’은 플레이빈이 내놓는 첫 번째 스마트폰 게임으로 자신의 기지를 방어하며 적의 기지를 탈환하는 밀리터리 전략게임이다.
이 작품은 지난달 20일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 전체 유료 순위 7위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4위를 차지하며 유저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조작의 기본인 터치와 드래그만을 이용한 조작과 간단한 게임방식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차세계대전’은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전세계에서 벌어진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유저는 히틀러가 이끄는 독일 나치 세력을 막기 위해 유럽 전역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벌어지는 전투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이 작품은 전쟁게임이지만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실감나는 사운드로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모두를 충족시켜준다. 또 전략게임이지만 어렵지 않은 조작 방식과 차별화된 훈장시스템, 각종 아이템을 구현해 보다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 단순하지만 쉽지 않다
작품이 가볍고 쉽게 즐기는 전쟁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조작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컨트롤의 기본인 터치와 드래그로 모든 제어가 가능한 것. 하지만 조작이 쉽다고 게임자체가 단순하지는 않다. 단순히 병사를 모으고 적진으로 쳐들어가는 것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따라서 간단한 조작 방식을 충분히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승리의 관건이다.
‘2차세계대전’은 쉽게 말해 땅따먹기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주둔하고 있는 점령지에서 자동적으로 생성되는 병사들로 적의 땅을 공격해 점령하고 세력을 넓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하게 10명이 존재하고 있는 적 주둔지를 15명의 아군으로 공격하면 승리하지만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는 적을 공격하기 위해 드래그를 이용한 그룹 조작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룹 조작을 이용하면 아군을 한 번의 컨트롤로 조작에 총공격을 단행하거나 그룹별로 묶어 분산 공격을 진행하는데 매우 용이해 전략적인 작품의 재미를 충분히 맛볼 수 있다.
# 몰입감 더하는 배경 설명
이 작품의 시나리오 모드는 쉬움/보통/어려움 세 가지로 구분돼 있어 초보 유저와 하드코어 유저들 모두를 섭렵하고 있다. 각각의 난이도마다 마련된 22개의 스테이지는 클리어시 훈장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 안에 클리어 할수록 더 많은 훈장 포인트를 얻을 수 있어 계급 상승에 용이하다. 또 스테이지 클리어시 주어지는 스킬 포인트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해 전략적인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각 스테이지 별로 실제 2차세계대전의 배경이 되는 스토리와 역사적 의미를 제공해 주는 것도 흥미롭다. 전쟁에 지식이 없는 유저에게 2차세계대전이 어떤 흐름으로 진행됐는지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을 해줌으로써 교양을 쌓으면서 게임에 더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작품의 랜덤 모드는 빠른 전투를 진행하기 위한 모드다. 이 모드를 실행하면 필드 내에 거점과 유닛의 수가 랜덤으로 발생하며 난이도 역시 랜덤으로 설정된다. 또 스테이지 모드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상황이 등장하므로 보다 전략적인 판단이 요구되며, 클리어 시간에 따라 스킬 구매가 가능한 스킬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 훈장으로 계급 상승
이 작품의 시나리오 모드에서는 각 스테이지 별로 훈장시스템이 구현돼 있다.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했을 때 최소 한 개부터 최대 세 개까지의 훈장이 주어지는데 해당 스테이지의 클리어 타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훈장은 일종의 랭크 시스템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모은 숫자에 따라 자신의 계급이 달라진다. 최고 계급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스테이지에서 3개의 훈장을 획득해야 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템은 폭격, 지원군, 원자폭탄으로 구분된다. 이 아이템들은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주어지는 스킬 포인트로 구매가 가능하며, 적의 병사를 대폭 감소시키기거나 아군의 병력을 늘리는데 사용된다.
작품은 다소 무거운 소재인 전쟁을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적절한 사운드로 쉽고 가벼운 느낌을 준다. 특히 각 진영별로 각기 다른 캐릭터와 디자인 사운드를 구현해 유저에게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모두 만족 시킨 점에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하지만 스킬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이 다소 비싸다는 점과 3개의 훈장을 받기 위한 시간이 너무 짧게 책정됐다는 점이 옥의 티라고 할 수 있겠다.
[더게임스 박기락 기자 kirocker@thegames.co.kr]
[인터뷰] 서재원 플레이빈 개발1팀 팀장
“전략과 스킬 통해 차별화 시도 ‘성과’”
무거운 소재로 아기자기한 맛 살려…멀티플레이 모드 지원 추친
- 기획의도는.
▲ 최근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이며 특히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많아졌다. ‘앵그리버드’, ‘타이니윙스’ 등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의 트렌드는 ‘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새’판인 스마트폰 콘텐츠 시장에 전략 게임 유저들을 위한 게임으로 새로운 만족을 주고 싶었다.
어찌 보면 귀여운 느낌의 게임들이 대세인 시장에서 모험일 수도 있지만,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도 많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 이 작품의 강점은.
▲ 실제 2차세계대전의 시나리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시나리오를 읽지 않고 지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작품을 플레이하며 2차세계대전의 배경을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면 전쟁이 주는 교훈을 간접적으로 되새겨 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차별화 요소는.
▲ 기존에도 ‘2차세계대전’과 비슷한 게임방식은 이미 존재 했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차별화된 특징은 ‘스킬’이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아무리 어려운 미션이라 하더라도 RPG 게임처럼 포인트만 잘 모으면 쉽게 클리어 할 수 있으며, 전략과 스킬을 모으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다. 또 개수에 따라 각기 다른 캐릭터(보병, 탱크, 비행기)가 출현하는 캐릭터의 외형도 다른 작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이다.
- 개발 과정은.
▲ 이 게임을 개발한 팀은 ‘플레이빈’ 내의 ‘하이랜더’ 팀이다. 이 팀의 메인 프로젝트는 ‘삼국지 영웅대전’(가칭)이라는 전략 액션 게임이었다. 어느 날 점심 식사 도중 농담 반 진담 반의 가벼운 대화로부터 시작한 ‘2차세계대전’이 팀원 모두의 욕심으로 세상에 먼저 나오게 됐다.
비록 점심식사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지만 팀원들 모두가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뭉쳐서 재미있게 진행한 프로젝트였던 것 같다.
- 앞으로 계획은.
▲ 현재 안드로이드 OS를 위한 T스토어와 글로벌 앱스토어 버전을 준비 중에 있다. 단기간에 만든 작품이라 아쉬운 점이 많다. 하지만 앞으로 AI 부분도 더욱 보강하면서 랜덤모드의 밸런스도 잡아 나갈 계획이다. 또 작품 내d[ 등장하는 스킬 종류도 늘리면서 궁극적으로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는 업그레이드를 구상하고 있다.
박기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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