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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비 기업 해외 공략 성과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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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생산거점 마련·새 시장 진출 등 활발

[김도윤기자] 국내 장비 기업의 해외 공략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그동안 공략하지 못했던 지역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새로운 생산 시설을 마련하는 등 움직임이 활발하다.

반도체 및 LCD, 태양광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아프리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시장에 진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모로코 산업통상기술부와 조명용 OLED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또 이달 초 미국 태양전지 생산업체에 태양광 장비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태양광 시장 규모가 비교적 큰 미국 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해 고객 다변화에 나섰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한국의 기업이 훌륭하지만 그 회사의 투자를 받으면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반면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 해외 시장에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공략을 향한 황철주 사장의 의지를 드러낸 발언인 셈이다.

탑엔지니어링은 최근 2천만 달러를 투자해 중국에 LCD 및 LED 공정 장비 생산 라인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국 공장은 탑엔지니어링의 첫 해외 공략 기지가 될 전망이다.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사장은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마련 차원에서 중국 투자를 결정했다"며 "현지 생산시설을 통해 생산효율 및 가격 경쟁력을 높여 중화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디엠에스(대표 박용석)는 크기를 약 3분의 1로 줄인 LCD 식각 장비를 개발하고 대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로 미국과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LCD 식각 장비 시장에서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광학검사장비 전문기업 NCB네트웍스(대표 허대영)는 싱가포르의 인텔로그와 사파이어 잉곳 장비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장비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사업 다각화, 해외 진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한정된 국내 시장에서 힘든 경쟁을 하는 것보다 해외 시장 공략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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