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초소형 PC '메타패드' 발표

IBM이 일반 PDA 크기의 초소형 PC를 발표했다.

메타패드(Meta Pad)로 불리는 이 제품은 가로 7.6cm, 세로 12.7cm에 무게는 255g에 불과한 초소형 PC.

메타패드는 PDA 정도 크기면서도 800MHz 마이크로프로세서와 10GB 하드 디스크, 128MB 메모리가 내장되는 등 일반 노트북 PC와 거의 동일한 기능과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별도 도킹 스테이션을 장착하면 데스크톱PC와 동일한 확장성과 주변기기 호환성이 제공된다.

아직 구체적인 양산 일정과 판매 정책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IBM 측은 메타패드가 양산될 경우 현재 노트북 PC와 PDA로 대변되는 모바일 컴퓨팅 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패드는 일반 PDA와 동일한 크기와 외형을 지녔다는 면에서 일단 고급형 PDA 시장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팜OS나 윈도CE, 리눅스 등을 사용하고 있는 기존 PDA와 달리 메타패드는 일반 윈도XP 운영체제를 그대로 채택하고 있다.

IBM 측은 메타패드 차기 제품에 5.8인치 크기의 LCD 모니터를 장착할 예정. 시판 가격은 대략 3천달러 내외로 결정될 전망이다.

IBM 연구소의 매트 맥마혼(Matt McMahon)은 "메타패드는 데스크톱 PC는 물론 노트북 PC와 PDA, 타블렛 PC, 입는 PC 등의 특성을 모두 지닌 제품"이라며 "일반 PC와 동일한 인터페이스와 사용법을 지녔다는 면에서 지금까지 어떤 제품도 구현하지 못했던 진정한 모바일 컴퓨팅 기기"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