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0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플루티스트 겸 대학 강사 한지희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한 모임에서 만나 3년여 간 교제해 왔다. 지난해 정 부회장이 한씨의 독주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식 커플'로 굳어졌다.

이날 결혼식은 외부인과 취재진의 출입을 차단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호텔 주변에서는 신세계 경영지원실 직원과 경호원들이 초청된 하객만을 입장시키고 주차장 출입까지도 철저하게 통제했다.
정 부회장은 외삼촌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사촌 형제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등 친인척을 모두 초청했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은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 등 대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신혼여행은 정 부회장의 회삿일 때문에 연기됐다.



결혼 후 두 사람은 정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 백현동에 매입한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진 부회장은 배우 고현정의 전 남편으로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신부 한씨는 오스트리아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유학 경험이 있는 플루트 연주자로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등에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그녀의 부친은 지난해 작고한 한상범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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