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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생환한 김태호, 대권주자에 '한발'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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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구기자] '화려한 복귀'라 부를 만 하다.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4.27 재보궐 선거' 김해乙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야권단일 후보로 나선 국민참여당의 이봉수 후보를 누르면서 '정계 복귀'를 이뤄냈다.

김 당선자의 복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김 당선자는 지난해 8월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국회 인사청문화 과정에서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진 사퇴를 한 바 있다.

이후 김 당선자는 5개월 동안 중국 유학을 떠났다가 지난 3월 5일 귀국해 뒤늦게 '재보선'에 뛰어들었다. 당선 가능성도 높지 않았다. 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야권에서 단일 후보를 만들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지역이라는 정서까지 겹쳐 한나라당 후보의 부상이 쉽지 않았던 것.

아울러 '박연차 게이트'로 현역 의원이 낙마한 곳에 역시 '박연차 연루' 의혹으로 총리 청문회에서 낙마한 김 당선자가 선거에 나서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 내부에서 반발도 컸다.

이러한 어려움 등을 뚫고 김 당선자는 중앙당 지원 없이 '나홀로 유세'를 통해 선거구 지역민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주력한 것이 당선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박연차 게이트' 의혹을 넘어서 김태호라는 '인물론'이 유권자에게 인정을 받은 셈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김 당선자는 대권 주자 반열에 올라서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의의를 둘 수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권 내부에서는 박근혜 '대항마'에 대한 후보군이 거의 없다시피한 상황에서 김 당선자가 '야권 단일화'라는 높은 벽을 뚫고 국회에 입성한 저력을 다시 볼 수 밖에 없게 된 것.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총리로 지명할 만큼 신임도 상당하기에 이번 '김태호의 생환'은 대권 주자 전선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제공=김태호 '김해을' 국회의원 당선자 선거사무소>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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