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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인터넷 무선시대 활짝- 세계최초 무선랜서비스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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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월 1일)부터 무선랜 상용서비스가 본격 개시, 그동안 집안에서만 사용하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외부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초고속인터넷 무선시대가 활짝 열리는 것이다.

KT와 하나로통신은 각각 일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최초의 공중 무선랜 서비스를 2월 1일부터 본격 상용화한다고 31일 발표했다.

미국에서 일부 사업자들이 대학이나 호텔등지에서 한정적인 무선랜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있으나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국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KT와 하나로통신이 세계 처음이다.

양사의 무선랜서비스는 휴대폰 인터넷에 비해 최고 5배 빠른 11Mbps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데다 노트북이나 PDA를 기본 단말기로 하고 있어 단말 환경이 편리하다.

이에따라 국민의 인터넷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인터넷 사용문화가 보편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에 집에서나 직장에서 ADSL을 통해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해온 800만 이용자들은 이제 옥내외를 막론하고 자유롭게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이 서비스가 안정화 되면 관련 기술은 현재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초고속인터넷 기술과 함께 패키지 기술로서 해외진출에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하반기 부터 전국 42개 핫스팟지역에서 시범 서비스 해오던 무선랜을 2월 1일부터 상용서비스로 전환한다. 또 2월말까지 핫스팟을 100개 로 확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1만개 이상의 핫스팟을 설치할 계획이다.

KT의 무선랜서비스 '네스팟'은 월 3만5천원의 정액 요금을 내면 집안에서나 밖에서 무선으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메가패스 가입자는 월 3만5천원을 추가 부담하면 실내에서는 자유롭게 컴퓨터를 가지고 다니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2대 이상의 컴퓨터가 있는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하나로통신의 무선랜 서비스 '하나포스 애니웨이'는 현재 80개 시, 20개 군/읍 등 전국 100여개 지역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버거킹과 롯데리아등의 패스트푸드체인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말까지는 전국 1만5천개 핫스팟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포스 애니웨이'는 4만원의 가입비와 월 6만원의 정액제 요금을 내면 무선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존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별도의 가입비 없이 월 3만원을 추가하면 무선랜 서비스를 집안에서나 밖에서 이용 가능하다.

양사 모두 802.1X 표준 사용, 보안문제 일단 '안심'

무선랜 서비스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던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KT와 하나로통신 양사가 상용서비스에서 IEEE802.1X표준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시범서비스에서 802.11b표준을 사용했던 하나로통신도 보안성을 강화한 802.1X표준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당초 802.11b표준을 사용할 경우 인증과 데이터 보안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로통신 무선사업팀 박우종 팀장은 "기술적으로 다른 사람의 데이터를 침해하기 위해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하는등 특별한 노력이 없는 한 잠정적으로는 보안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3월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부가서비스 봇물

2월 1일 상용서비스 개시 이후 서비스가 안정화되는 3월 부터는 무선랜서비스의 부가서비스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KT는 3월부터 KT PDA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PDA에 비해 해상도가 2배 이상 높은 PDA로 인터넷 이용의 편리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무선랜을 이용한 음성전화서비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KT는 3월 KT PDA서비스에 음성통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며 하나로통신도 상반기중 음성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향후 이동전화사업자와의 망 연동을 통해 무선랜 서비스의 이동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KT는 자회사인 KTF와, 하나로통신은 협력관계에 있는 LG텔레콤과 함께 핫스팟지역에서는 무선랜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고 이동중에는 cdma2000 1x망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말 노트북 보급대수 340만대, PDA는 12만대에 그치던 무선랜 단말기들이 오는 2005년에는 노트북은 640만대, PDA는 430만대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 무선랜 서비스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이콤, SK텔레콤등 잇따라 시장진입 예고

KT와 하나로통신의 2월 무선랜서비스 상용화에 이어 데이콤도 오는 4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역시 올 하반기부터는 무선랜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어 올 연말부터는 국내 무선랜 서비스 시장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되는 국내 무선랜 서비스는 서비스 개시 2년반만에 800만 가입자 확보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초고속인터넷에 이어 세계 인터넷 시장에 새로운 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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