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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것도 아닌데 퉁퉁 부은 다리"…다리 부기 방치하면 큰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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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부터 예방·개선…심한 경우 전문의 찾아 검진 받아야

[정기수기자]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성들의 옷차림이 점점 과감해지고 있다. 화창한 날에는 길고 날씬한 걸 그룹의 각선미만큼은 아니어도 미니스커트를 입고 맵시있게 거리를 활보하고 싶은 것이 여성들의 마음이다.

하지만 미니스커트나 핫팬츠는 모든 여성들이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니다. 특히 붓거나 두꺼워진 다리 때문에 봄 패션의 아이콘인 짧은 치마를 제대로 소화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다리가 붓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겨울 내내 실내에서만 생활하고 몸을 움직이지 않아 전체적으로 다리 부분의 지방이 늘어난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외부요인 보다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신체 내부적인 손상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일이다.

단순히 살이 쪄 다리가 굵어진 것이 아니고 밤잠을 설칠 정도로 다리가 부어 통증을 느끼고 종종 경련까지 발생한다면 원인을 달리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잘못된 근무자세와 생활습관 등으로 다리 정맥 내부의 판막이 손상돼 혈액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다리 부분에 혈액이 정체되는 정맥 기능 부전(CVI: Chronic Venous Insufficiency)때문이다.

# 다리 부기·통증 방치하면 치명적인 '하지정맥류'

정맥 기능 부전은 주로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장인들이나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서비스 직종의 직장인들에게 주로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다리 부분의 혈관이 돌출되는 심각한 하지 정맥류로 발전하게 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생리와 임신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인해 혈관 확장이 자주 일어나 다리 정맥 내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하이힐과 스키니 진, 타이트한 가죽부츠 등의 패션 아이템이 하체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정맥 기능 부전이 발생할 확률이 더욱 높다.

특히 다리가 붓는 것뿐 아니라 통증과 경련이 동반되는 상황이 많은데, 다리 혈관 내부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다리를 문지르고 마사지 기구를 사용하는 외부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노력에 앞서 다리 내부에서부터 다리 부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하지부종 개선제로 증상 개선

다리가 붓고 통증과 경련이 발생하는 정맥 기능 부전 초기에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부기와 통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약국에서 판매하는 다리부종 개선 일반의약품을 이용해 간편한 방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도 있다.

국내 하지부종 개선 의약품으로는 한림제약의 '안토리브', 베링거인겔하임의 '안티스탁스', 조아제약의 '엘라스에이' 등이 있다.

안토리브는 적포도 잎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손상된 다리부분 정맥 내의 세포를 회복시켜주고 혈관벽의 탄성과 강도를 증가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준다. 또 부종과 통증, 중압감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안티스탁스는 손상된 정맥 내피 세포를 회복시키고 정맥 벽의 강도와 탄력을 증가해 CVI로 인한 다리 부종 및 중압감, 통증과 같은 증상을 경감시켜 준다.

엘라스에이는 액상형 정맥류 치료제로 흡수가 빨라 정맥 림프 순환 장애, 하지 중압감 및 통증, 하지 불안, 치질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박용순 안토리브 마케팅담당 PM은 "하지정맥류는 증상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더 큰 병을 부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평소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직업에 종사하거나 다리가 자주 붓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여성들은 다리부종 개선 의약품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하지정맥 증상 보이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다리 부기가 심각하지 않을 경우 압박스타킹이나 의약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다리 부분의 혈관 돌출이 나타나는 심각한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밀한 검진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필요한 경우 수술이 진행되는데 기존에는 혈액이 역류하는 부위의 혈관의 결찰 및 발거 수술이 일반적으로 시술됐다. 하지만 척추마취 또는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입원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최근에는 혈관 내 레이저 수술(E.V.L.T)로 국소마취, 당일수술 및 퇴원이 가능해졌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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