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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印尼 경협 닻 올려…내달 발리서 TF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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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양국 협력이행 위한 실무논의 창구 역할

[정수남기자] 기획재정부는 1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양국 관련 부처 및 기업,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제1차 민관 실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내달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의 경제협력이 본격화 되며, TF는 앞으로 협력 이행을 위한 실무 논의 창구로 활용된다.

이에 앞서 양국은 작년 12월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경제·외교·국방 등 다분야의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또 지난 2월 인도네시아 특사단의 한국 방문시에는 인도네시아의 노동력, 천연자원, 우리의 자본, 기술, 경제발전 경험을 결합한 협력모델을 마련키로 했다.

TF는 양국간 개발협력 분야에서 '인도네시아 중장기 경제개발계획(IEDCs)' 실행전략 마련을 위해 향후 3년 간 200만달러의 규모의 정책컨설팅을 실시하고, 다자개발은행의 신탁기금을 활용한 공동 컨설팅도 진행할 방침이다.

또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2013년까지 6억달러 범위 내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도 지원된다.

아울러 TF는 인프라 분야에서 하반기 양국간 교통협력 양해각서 및 해운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민관합동 수주지원단 파견, 사회간접자본(SOC) 운영 및 관리 교육훈련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재정부 대외경제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인구와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개발협력은 물론 인프라, 농업·방산, 에너지, 통상 등 경제적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다양한 경협 채널을 통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2억4천만명)를 보유, 천연자원도 풍부하고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높아 국내총생산(GDP) 중 민간소비 비중이 2009년 66%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시장으로서 잠재력이 크다.

또 아세안(ASEAN) 국가 중 경제·외교 협력의 중심축으로 지난해 명목 GDP는 6천950억달러로 동남아 국가 중 가장 많았다.

지난 20년 간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의 교역규모는 수출이 8.2배, 수입이 8.7배 각각 증가하는 등 모두 8.4배 상승했으며, 인도네시아는 현재 중장기 경제개발계획(IEDCs)을 마련해 산업 및 사회기반시설 확충, 우호적 투자환경 조성 등에 주력하고 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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