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과 함께 국제 유가가 모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일 현재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ℓ당 휘발유 가격은 전날 보다 0.05원 오른 1천970.53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은 111.08달러로 전날 보다 배럴당 1.68달러(1.53%) 올랐다고 공사는 덧붙였다.
이날 휘발유 가격이 오른 지역은 전남, 경북, 경남,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경기, 충북 등이며, 내린 지역은 충남, 전북, 인천, 광주, 강원, 서울 등이다. 제주는 보합세.
서울지역의 ℓ당 휘발유 가격(2천22.67원)은 전날 종가 보다는 하락했으나, 오전 가격(2천9.80원) 보다는 12.87원 상승해 이틀만에 다시 2천20원대에 진입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1천799.53원(0.18↓)으로 내림세를 지속했고, ℓ당 LPG 가격은 0.01원 올라 전국 평균 1천68.53원을 나타냈다.
두바이유는 오름세를 탄지 3일만에 110달러를 돌파했으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도 동반 상승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날 보다 1.22달러(1.14%) 상승한 배럴당 107.94달러로,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보다 1.34달러(1.14%) 오른 배럴당 118.70달러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원유가격 상승에 따라 국제 석유제품도 모두 상승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는 전날 보다 배럴당 1.72달러(1.42%) 오른 122.70달러를, 경유가격도 2.15달러(1.59%) 상승한 배럴당 137.01달러를, 등유는 배럴당 1.98달러(1.48%) 올라간 135.1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공사 측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상황이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석유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과 중동 정정 불안의 지속으로 석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일제히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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