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교보증권은 25일 LCD업황에 대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2차전지에 대해서는 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지수 연구원은 "최근 LCD 업황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일본 지진 및 중국 노동절 영향으로 인한 LCD 패널가격 상승 및 본격적인 물량 증가이다"며 "업황 바닥을 통과해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는 2분기부터는 패널 가격 상승을 통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LCD 수급에 대한 주도권이 세트 업체에서 LCD 패널업체로 넘어오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세트 업체의 수요심리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따라서, LCD TV 패널가격은 당분간 소폭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분기에는 일본 지진 영향으로 원가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LCD 패널업체들은 수익성 개선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이어 "아직까지는 2분기 LCD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차전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최 연구원은 " 2차 전지 업황 개선은 1분기 이후에는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일본 지진 및 태블릿PC 출시 본격화 등으로 인한 영향 때문이다"며 "Sony는 세계 선두권 폴리머 전지 제조업체이자, 세계 5위권 원통형 전지 제조업체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Sony의 공급차질로 인한 국내 2차 전지 업체의 대체효과가 시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1분기 2차 전지 업체 매출부진의 가장 큰 원인인 원통형 전지 공급 과잉이 Sony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이며, 고수익제품인 대면적 폴리머 전지로도 국내 업체의 대체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게 그의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자재수급은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으로 다원화 되어있는 상태이므로, 타 IT부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Risk가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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