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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일본 지진, 국내 휴대폰 수출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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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후 부품 재고 소진시 수출 영향 예상"

[강현주기자]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가 일본 지진으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로 국내 휴대폰의 해외 수출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지경부는 24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휴대폰 등 모바일산업 동향 및 정책 간담회'를 열고 휴대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최중경 지경부 장관 및 지경부 유수근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삼성전자 이경주 무선사업부 기획팀장, LG전자 정옥현 연구소장, 팬택 문지욱 연구소장 등 업계 및 학계, 유관기관에서 총 21명이 참석했다.

유수근 정책관은 정책 방안 발표를 통해 "일본 지진 피해로 주요 수입 부품 수급에 단기적 영향은 미미하나 사태 장기화 시 일본 부품 수급 문제로 전세계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온도보상 수정발진기, 백업 배터리, 음원치브 터치패널용 투명패턴 필름, 메모리 등 주요 부품들을 일본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피해지역 부품업체가 전력부족으로 가동중단 중인 상태다.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3~4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부품 재고가 있기 때문에 단기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화시 거래선 변경 등 대책이 필요하고 일부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부품 수급 문제로 국내 제조사의 휴대폰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일본 수출은 14.1억달러 규모로 전체의 5.1% 가량이다.

유수근 정책관은 올해가 LTE 서비스 확산 원년이 될 것이며, 모바일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중요성 부각, 중국계 스마트폰 급성장, 모바일 융합 신서비스 부상 등이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경부는 차세대 LTE와 와이브로를 동반 육성하고 모바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감성 융합 단말기' 개발을 촉진한다는 정책 방안을 마련했다.

또 2세대~4세대 수출용 단말기 테스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민관 공동 대응을 통한 수출 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바일 RFID 신융합 서비스를 창출하는 등 유망 모바일 서비스를 본격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중경 장관은 "휴대폰은 한국 이미지를 세계 만방에 퍼트린 주역"이라며 "세계의 수요와 취향 변화를 쫓아가 감성을 가미하고 인문학을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일본 지진 피해에 대해 "부품조달에 대한 특별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휴대폰 업계는 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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