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기자]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사상최대 실적 분위기속 의안처리도 말 그대로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18일 삼성전자는 서초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주총은 오전 9시에 시작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별다른 이견없이 30여분만에 끝났다.
지난해 사상최대실적을 낸 만큼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지지도 상당했다. 일부 주주는 최근 삼성전자를 겨냥한 애플 스티브 잡스 CEO 발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을 정도.
이날 주총에 참석했던 한 주주는 최지성 부회장에게 "애플 CEO가 삼성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삼성이 아무말도 안 하면 자칫 사실인양 굳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애플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애플이 경쟁자이자 주요 협력업체라는 점을 감안 대응을 자제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애플은 지난해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제1 거래선"임을 강조한 뒤 "제1 거래선에 대해 언급하는 건 주주 여러분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부품에서 세트까지 모든 사업을 하고 있다"며 "대표이사로서 발언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으니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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