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주요 TV 제조사에 공급하는 패널량이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지난 2010년 창홍 등 중국 주요 6개 TV 업체에 공급하는 패널 점유율에서 LG디스플레이가 21%를 차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중국 6개 TV 제조사에 패널을 가장 많이 공급한 업체는 CMI로 점유율 32%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21%,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5% 감소한 18%를 차지했다.
창홍, 하이얼, 하이센스, 콘카, 스카이워스, TCL 등 6개 중국 TV 제조사가 중국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75%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전세계 LCD TV 시장에서 21% 점유율을 기록하며 19%인 북미를 제치고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올해 중국 LCD TV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약 18% 증가한 4천60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6개 TV 업체는 국내 업체로부터 공급받는 패널량은 줄인 반면 대만 업체로부터 공급받는 패널량은 늘렸다.
국내 업체가 중국 6개 TV 제조사에 공급하는 패널 점유율은 지난 2009년 42%에서 지난해 39%로 줄었다. 반면 대만 패널 업체로부터 공급받는 패널의 비중은 지난 2009년 50%에서 지난해 52%로 늘어났다.
디스플레이뱅크 박진한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6개 TV 제조사에 3D 기능을 탑재한 LCD 패널 공급량은 약 3만 대 수준으로 미미한 편이었다"며 "올해 중국 TV 시장에선 3D TV에 대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있을 것이므로 3D 패널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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