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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LCD TV판매 부진…투자 점검 요망"-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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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연기자] 키움증권이 16일 올해 전세계 LCD TV판매가 매우 부진하다면서 관련 업종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성인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FPD 시장은 포화상태이고 일본 정부는 보조금 지금을 종료했다"며 "이머징 시장의 대형 사이즈 판매 부진, 교체 수요 유발 동기 부재 등으로 2011년의 LCD TV 판매는 예상보다 매우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시장조사기관은 올해 LCD TV 판매량이 전년대비 13~15% 증가를 예상했으나 국내 LCD TV 제조 업체의 TV판매 추이를 보면 이 같은 추정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TV 세트 업체가 발주하는 TV용 패널의 주문 추이와, 세트업체들의 판매계획을 보면 기대와 달리 삼성전자 AMLCD와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가동률은 70% 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에서 업체들의 주장과 달리 TV용 패널 재고가 많고 기대하고 있는 중국 노동절 특수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LCD의 핵심 원자재가 극심한 공급부족으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올해 2분기부터 TFT-LCD 산업의 수급 호전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2분기말부터 3분기 후반까지 일시적인 수급호전이 기대되나 LCD TV 시장의 성장률 둔화, 세트 업체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중국업체들의 신규라인 가동 등으로 인해 4분기 초반까지 공급과잉 국면으로 전환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LCD TV 판매가 부진하고 내년에도 TV판매량을 증가시킬 동인이 부재한 만큼 LCD 장비 업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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