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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분당을 놓고 막판 '눈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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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승리시 수도권 '흔들', 與 '孫 출마시 정운찬 전략공천'

[채송무기자] 4.27 재보선의 경기 분당을 재보선에 누가 나설지를 놓고 여야가 막판까지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경기 분당을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다. 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강남보다 분당이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지역에서 야권이 승리할 경우 이는 심각한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한나라당이 패배한다면 내년 총선을 앞둔 여당 수도권 의원들의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고, 이는 자연스레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에서는 분당을 후보를 놓고 당 내에서 논란을 벌이고 있다. 청와대 등 여권 핵심부에서는 정운찬 전 총리의 출마를 강하게 권유하고 있지만 정 전 총리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강재섭 전 대표를, 김무성 원내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은 당내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을 밀고 있어 지도부 내 의견 일치도 되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은 뚜렷한 후보가 나서지 않은 상태에서 손학규 대표가 직접 출마할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손 대표 측은 일단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지만, 손 대표가 지난 10일 의원총회에서 "제 몸을 사리지 않고 제가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하기도 하는 등 여지가 남아 있는 상태다.

여기에 분당을 지역에서 손 대표의 승리 가능성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여야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국민일보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의 15일 여론조사 결과 손 대표는 정운찬 전 총리와의 승부에서는 43.5% 대 46%의 오차 범위 내로 뒤질 뿐 여당인 강재섭 전 대표, 박계동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대표는 강재섭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 48.6%를 얻어 40.6%를 얻은 강 전 대표를 눌렀고, 박계동 전 의원과의 승부에서도 51.0%를 얻어 35.6%를 얻은 박 전 의원을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나라당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분당에 나서면 공모 마감인 15일까지 정운찬 전 총리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아도 전략공천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히는 등 정 전 총리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각 당이 4.27 재보선 후보 정하기에 들어간 가운데, 분당을이 4.27 재보선 최대의 이슈 지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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