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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는 마케팅이죠"… 박소연 위즈엔터테인먼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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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엔터테인먼트는 이제 5년째 되는 기업이다. 어쩌면 신생회사나 다름 없는 '풋내기'다. 하지만 캐릭터업계에선 위즈엔터테인먼트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캐릭터업계에서 '라이선스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업계의 '앙팡 테리블' 위즈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박소연(40) 사장. 지난 97년 바른손 캐릭터 사업부에서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위즈엔터테인먼트호' 선장 노릇을 해내고 있다.

박 사장의 이력을 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지난 86년 가족과 함께 도미해 97년 바른손에 입사하기까지 회사에 다닌 적이 없다는 것. 평범한 주부에서 어느 날 갑자기 캐릭터 업계의 여전사로 돌변한 것이다.

박사장은 서울여대에서 산업미술을 전공했으며 미국에서도 계속 디자인을 공부했다. 다자인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미국의 유명한 카드 회사인 아메리카그리팅스에서 6개월간 연수를 거쳤다.

박씨는 1년간 일본에 머물면서 현지의 시장 분위기와 비즈니스 감각을 익혔다. 그리고 97년 귀국하면서 바른손에 입사, 위즈(WIZ) 캐릭터 사업부를 맡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98년 IMF사태와 함께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당시 바른손의 구조조정 대상 1호가 바로 위즈사업부였다. 별다른 매출이 없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회사에 분사를 요청했고 또 받아들여졌다. 이렇게 해서 98년 위즈엔터테인먼트가 출범했다.

“캐릭터 사업부를 분사하면서 당시 같이 일하던 직원들이 따라와 준 것이 지금까지 가장 고마워요. 힘들 때 같이 해준 직원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위즈는 없었겠죠.”

지금도 주요 부서의 책임자들은 바른손에서 같이 일하던 직원들이다. 위즈는 분사후에도 얼마간은 바른손의 그늘아래 있었다. 바른손의 디자인 등을 외주 작업하면서 처음에는 생존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곧 자체적으로 캐릭터를 생산하고 이를 마케팅하는 데 주력했다. 당시만해도 대부분의 캐릭터 개발 업체들이 외주 개발에만 신경쓰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캐릭터는 마케팅’이라는 게 박 사장의 변함없는 신조다.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 전략을 통해 지난해 이 회사는 고양이 ‘얌’ 캐릭터를 알리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캐릭터 라이선스를 통한 로열티 수익으로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자회사 위즈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매리앤스위트’라는 캐릭터 전문 매장 사업을 펼친 결과 신촌과 연신내 2개의 직영점과 전국 13개의 매장을 오픈할 수 있었다. 위즈크리에이티브는 지난해 30억원의 매출을 기로했다. 올해는 전국에 35개 매장을 오픈하고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박 사장의 올해 목표가 있다면 ‘대박’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내는 것. 지난해 ‘얌’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다양한 공룡 캐릭터인 ‘다이너웁스’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다이너웁스’를 이용한 출판물과 게임, 플래시애니메이션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

시장 상황도 많이 호전되고 있다. 박 사장은 “정부에서도 캐릭터 산업 부흥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경기도 호전되고 있다. 또한 국산 애니메이션도 꾸준히 나와주고 있어 국산 캐릭터에 대한 인식도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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